오늘은 최근 음악계의 가장 트렌디한 흐름이자 여름의 해변과 크루즈 여행에 가장 최적화된 장르, 칠웨이브(Chillwave)에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그럼 우선 칠웨이브라는 말의 사전적 정의부터 알아보도록 하지요. 만인의 백과 사전 위키피디아의 친절한 설명을 곁들여보도록 합니다. Pls read below.

Chillwave, sometimes also referred to as Glo-Fi,[1] is a genre of music where artist are often characterized by their heavy use of effects processing, synthesizers, looping, sampling, and heavily filtered vocals with simple melodic lines.

칠웨이브는 다른 이름으로는 글로-파이라고 불리운다. 이는 이펙트 프로세싱, 신디사이저, 루핑, 샘플링을 많은 부분 사용하며 헤비하게 필터링이 들어간 보컬과 심플한 멜로디 라인이 주를 이루는 음악을  일컫는다.

The genre combines the larger 2000s trends towards 80s retro music and (in indie music) use of ambient sound, with modern pop. See also:
Electropop, post-punk revival, Psych-folk Dream pop, Nu Gaze, Witch house

이 장르는 80년대 레트로 인디 음악과 앰비언트 사운드, 모던 팝이 2000년대의 트렌드와 결합한 음악이라 볼 수 있다. 이는 일렉트로 팝, 포스트-펑크 리바이벌, 싸이키-포크, 드림 팝, 누 게이즈, 위치 하우스와 그 궤를 같이 한다.

위 소개글에서 핵심은 '80년대 레트로 인디 뮤직과 앰비언트 사운드, 모던 팝과 현대 음악의 믹스 형태'라는 구절에 있네요. 사이키델릭 록, 드림 팝에서 많은 영향을 받았으며 다른 이름으로는 글로 파이라고도 불리운답니다. 몽롱한 사운드 속에 발음이 잘 들리지 않을 정도로 꽉 찬 필터링을 가미한 보컬, 그리고 심플한 멜로디 라인이 먹먹한 조화를 이루는 게 특징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Chill과 Wave라는 단어 조합부터 평화로운 크루즈 여행이나 해변가의 낮잠, 이런 키워드들이 떠오르지 않나요?

이 외 2000년대 미국, 힙스터 런오프라는 음악 블로그에서 처음 사용한 이름이라는 설명도 나와있으나, 자세한 이야기는 생략하겠습니다. 궁금하신 분들은 다음 링크를 클릭해보세요. http://en.wikipedia.org/wiki/Chillwave 

그렇다면 주요 칠웨이브 뮤지션은 누가누가 있을까요? 아래 신보들과 함께 찬찬히 살펴보도록 합시다.


칠웨이브계의 빅 띵, Washed Out - You And I

칠웨이브하면 워시드 아웃, 워시드 아웃하면 칠웨이브! 워시드 아웃(Washed Out)의 정식 데뷔 앨범이 7월 12일자로 발매되었습니다. [High Times] (2009), [Life of Leisure] (2010) 등의 EP가 모두 온라인 상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었고, 'Belong'은 키츠네 컴필레이션 1번 트랙으로 실리기도 했지요. 결국 탄탄대로를 밟아 서브 팝(Sub Pop) 레코드와 정식 계약을 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웹서핑 도중 그가 문헌정보학을 전공한 취업준비생이었다던 일화를 읽은 기억이 나네요. 역시 사람이 갈 길은 따로 정해져 있나 봅니다.
[Within or Without]은 워시드 아웃의 지난 2년이 총망라된 앨범으로, 기찬 앨범 커버만큼 완성도 높은 트랙들이 집대성된 데뷔 앨범아닌 데뷔 앨범입니다. 대표곡은 선공개된 'Eyes Be Closed' 인듯 하지만 밴드 체어리프트(Chairlift)의 보컬이 참여한 이 곡을 그냥 흘려듣기 아까워 올려봅니다. 이런 나레이션은 워시드 아웃에겐 첫 시도인 듯 한데요, 여러모로 도발적이네요.

차근차근 실력을 쌓아온 칠웨이브계의 얼리 빅 파더, Neon Indian - Polish Girl

[Pyschic Chasms] (2009)에 수록된 'Deadbeat Summer'로 큰 인기를 얻고 거장 밴드 플래밍 립스(The Flaming Lips)와 스페셜 앨범을 발매하기도 했던 네온 인디안(Neon Indian)이 올 9월 13일 신작을 발매한다고 하네요. 그를 알기 전, 모 음악 블로그에서 이의 다른 프로젝트인 베가(Vega)의 음악을 먼저 듣고 한 동안 빠져있던 기억이 나네요. 워시드 아웃이 프로젝트 하나를 제대로 터트려서 고속 승진한 김 과장이라면, 이 밴드 저 밴드를 거쳐 성장한 네온 인디안은 경력을 쌓아 정석 승진한 이 부장 정도 되려나요.
앨범 발매에 앞서 최근 선공개한 'Fallout'에 이은 새 트랙을 선보였네요. 전작의 인기만큼 뜨거운 반응을 터트려주기를 기대해봅니다.


프랑스와는 상관없는 스웨디시 포스트 웨이브 듀오, Air France - It Feels Good Arounds You

프랑스 항공명 Air France와는 전혀 상관없는, 스웨디시 포스트 웨이브 그룹 에어 프랑스(Air France)의 신곡이네요. 제 기억이 맞다면 2008년 이후 거진 3년만의 신보인 듯 한데요. 이전의 'NY Excuse'같은 곡보다 좀 더 멜로디컬해진 느낌입니다. 칠웨이브 새 앨범이니 신보니 엄청나게 쏟아지고 있는만큼, 에어 프랑스도 엉덩이가 근질근질했을 겁니다!


차세대 칠웨이브 여신, Class Actress - Keep You

칠웨이브계에도 드디어 여신이 등장했습니다! 토로 이 므아(Toro Y Moi)가 소속된 카팍 레코드(Carpark Records)의 여성 싱어 송 라이터 클래스 액트리스(Class Actress)가 그 주인공인데요. (실제 배우는 아니랍니다.)
'Keep You'는 10월 16일 발매될 데뷔 앨범 [Rapperocher]에 수록된 곡으로, 아마 그녀에겐 인생의 넘버가 되지 않을까 싶을 정도의 큰 여운을 주는 곡입니다. 도입부부터 공명을 잔뜩 먹인 신스 멜로디가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데요, 어서 앨범 전곡을 들어보고 싶은 마음 뿐입니다.


초자연적 사운드 스케이프의 신, M83 - Midnight City

칠웨이브라고 잘라 말하긴 참 뭐해서 이 글의 성향과는 맞지 않는 것 같은, 허나 이젠 그 이름 자체가 장르가 되어버린 M83의 빅 트랙입니다. (굳이 장르를 분류하자면 Nu-Gaze에 가깝겠지만, 곡이 좋으므로 관대한 마음으로 이해해주세요.) 전작 [Saturday=Youth]에서 강렬한 훅을 날렸던 'Kim & Jessie'의 초자연 버전인 듯도 싶습니다. 초반 앨범에는 슈게이징, 포스트 록의 느낌이 컸다면 이제 네오 사이키델릭, 뉴 게이즈, 로파이, 칠웨이브, 일렉트로닉 팝, 인디 록까지 그간 축척해온 에너지를 탈탈 털어 날아오르는 불사조의 거대한 비행을 지켜보는 느낌입니다. 후반부에서 작렬하는 색소폰 솔로는 꼭 들어보시길 바랍니다. 전율 그 이상일테니까요.

여기까지 칠웨이브 아닌 칠웨이브 거성들의 신보를 살펴보았습니다. 국내 내한 공연을 갖기도 했던 86년생의 혼혈 청년 토로 이 므아(Toro Y Moi), 이름대로 테이프 사운드의 묘미를 제대로 들려주는 메모리 테입스(Memory Tapes), 칠웨이브의 정석 블랙버드 블랙버드(Blackbird Blackbird), 레이블 고스틀리(Ghostly)의 앱스트랙트 뮤지션 컴 트루이즈(Com Truise), 이 외 웹서핑을 통해 알게 된 초인디 뮤지션까지 너무 많은 음악들을 다 소개하지 못해 아쉽습니다. 

하지만 이 나라 좋은 게 뭐던가요. 익스플로러 창 하나만 띄워도 지구 반대편 해외 뮤지션 알기는 식은 죽 먹기인 인터넷 강국아니겠습니까. 칠웨이브 특집이랍시고 얕은 식견으로 써내려간 이 글이, 이 장르를 처음 접하는 분들에게 부디 좋은 참고 자료가 되길 바라며 글을 마칩니다. 다음에 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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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ory Tapes - Bicycle


Delorean - Moonson


Neon Indian - Deadbeat Summer


그리고.


비스트 - Bad Girl (Remix Ver.)

리믹스 버전이 훨씬 더 좋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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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최근 음악계의 가장 트렌디한 흐름이자 여름의 해변과 크루즈 여행에 가장 최적화된 장르, 칠웨이브(Chillwave)에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그럼 우선 칠웨이브라는 말의 사전적 정의부터 알아보도록 하지요. 만인의 백과 사전 위키피디아의 친절한 설명을 곁들여보도록 합니다. Pls read below.

Chillwave, sometimes also referred to as Glo-Fi,[1] is a genre of music where artist are often characterized by their heavy use of effects processing, synthesizers, looping, sampling, and heavily filtered vocals with simple melodic lines.

칠웨이브는 다른 이름으로는 글로-파이라고 불리운다. 이는 이펙트 프로세싱, 신디사이저, 루핑, 샘플링을 많은 부분 사용하며 헤비하게 필터링이 들어간 보컬과 심플한 멜로디 라인이 주를 이루는 음악을  일컫는다.

The genre combines the larger 2000s trends towards 80s retro music and (in indie music) use of ambient sound, with modern pop. See also:
Electropop, post-punk revival, Psych-folk Dream pop, Nu Gaze, Witch house

이 장르는 80년대 레트로 인디 음악과 앰비언트 사운드, 모던 팝이 2000년대의 트렌드와 결합한 음악이라 볼 수 있다. 이는 일렉트로 팝, 포스트-펑크 리바이벌, 싸이키-포크, 드림 팝, 누 게이즈, 위치 하우스와 그 궤를 같이 한다.

위 소개글에서 핵심은 '80년대 레트로 인디 뮤직과 앰비언트 사운드, 모던 팝과 현대 음악의 믹스 형태'라는 구절에 있네요. 사이키델릭 록, 드림 팝에서 많은 영향을 받았으며 다른 이름으로는 글로 파이라고도 불리운답니다. 몽롱한 사운드 속에 발음이 잘 들리지 않을 정도로 꽉 찬 필터링을 가미한 보컬, 그리고 심플한 멜로디 라인이 먹먹한 조화를 이루는 게 특징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Chill과 Wave라는 단어 조합부터 평화로운 크루즈 여행이나 해변가의 낮잠, 이런 키워드들이 떠오르지 않나요?

이 외 2000년대 미국, 힙스터 런오프라는 음악 블로그에서 처음 사용한 이름이라는 설명도 나와있으나, 자세한 이야기는 생략하겠습니다. 궁금하신 분들은 다음 링크를 클릭해보세요. http://en.wikipedia.org/wiki/Chillwave 

그렇다면 주요 칠웨이브 뮤지션은 누가누가 있을까요? 아래 신보들과 함께 찬찬히 살펴보도록 합시다.


칠웨이브계의 빅 띵, Washed Out - You And I

칠웨이브하면 워시드 아웃, 워시드 아웃하면 칠웨이브! 워시드 아웃(Washed Out)의 정식 데뷔 앨범이 7월 12일자로 발매되었습니다. [High Times] (2009), [Life of Leisure] (2010) 등의 EP가 모두 온라인 상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었고, 'Belong'은 키츠네 컴필레이션 1번 트랙으로 실리기도 했지요. 결국 탄탄대로를 밟아 서브 팝(Sub Pop) 레코드와 정식 계약을 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웹서핑 도중 그가 문헌정보학을 전공한 취업준비생이었다던 일화를 읽은 기억이 나네요. 역시 사람이 갈 길은 따로 정해져 있나 봅니다.
[Within or Without]은 워시드 아웃의 지난 2년이 총망라된 앨범으로, 기찬 앨범 커버만큼 완성도 높은 트랙들이 집대성된 데뷔 앨범아닌 데뷔 앨범입니다. 대표곡은 선공개된 'Eyes Be Closed' 인듯 하지만 밴드 체어리프트(Chairlift)의 보컬이 참여한 이 곡을 그냥 흘려듣기 아까워 올려봅니다. 이런 나레이션은 워시드 아웃에겐 첫 시도인 듯 한데요, 여러모로 도발적이네요.

차근차근 실력을 쌓아온 칠웨이브계의 얼리 빅 파더, Neon Indian - Polish Girl

[Pyschic Chasms] (2009)에 수록된 'Deadbeat Summer'로 큰 인기를 얻고 거장 밴드 플래밍 립스(The Flaming Lips)와 스페셜 앨범을 발매하기도 했던 네온 인디안(Neon Indian)이 올 9월 13일 신작을 발매한다고 하네요. 그를 알기 전, 모 음악 블로그에서 이의 다른 프로젝트인 베가(Vega)의 음악을 먼저 듣고 한 동안 빠져있던 기억이 나네요. 워시드 아웃이 프로젝트 하나를 제대로 터트려서 고속 승진한 김 과장이라면, 이 밴드 저 밴드를 거쳐 성장한 네온 인디안은 경력을 쌓아 정석 승진한 이 부장 정도 되려나요.
앨범 발매에 앞서 최근 선공개한 'Fallout'에 이은 새 트랙을 선보였네요. 전작의 인기만큼 뜨거운 반응을 터트려주기를 기대해봅니다.


프랑스와는 상관없는 스웨디시 포스트 웨이브 듀오, Air France - It Feels Good Arounds You

프랑스 항공명 Air France와는 전혀 상관없는, 스웨디시 포스트 웨이브 그룹 에어 프랑스(Air France)의 신곡이네요. 제 기억이 맞다면 2008년 이후 거진 3년만의 신보인 듯 한데요. 이전의 'NY Excuse'같은 곡보다 좀 더 멜로디컬해진 느낌입니다. 칠웨이브 새 앨범이니 신보니 엄청나게 쏟아지고 있는만큼, 에어 프랑스도 엉덩이가 근질근질했을 겁니다!


차세대 칠웨이브 여신, Class Actress - Keep You

칠웨이브계에도 드디어 여신이 등장했습니다! 토로 이 므아(Toro Y Moi)가 소속된 카팍 레코드(Carpark Records)의 여성 싱어 송 라이터 클래스 액트리스(Class Actress)가 그 주인공인데요. (실제 배우는 아니랍니다.)
'Keep You'는 10월 16일 발매될 데뷔 앨범 [Rapperocher]에 수록된 곡으로, 아마 그녀에겐 인생의 넘버가 되지 않을까 싶을 정도의 큰 여운을 주는 곡입니다. 도입부부터 공명을 잔뜩 먹인 신스 멜로디가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데요, 어서 앨범 전곡을 들어보고 싶은 마음 뿐입니다.


초자연적 사운드 스케이프의 신, M83 - Midnight City

칠웨이브라고 잘라 말하긴 참 뭐해서 이 글의 성향과는 맞지 않는 것 같은, 허나 이젠 그 이름 자체가 장르가 되어버린 M83의 빅 트랙입니다. (굳이 장르를 분류하자면 Nu-Gaze에 가깝겠지만, 곡이 좋으므로 관대한 마음으로 이해해주세요.) 전작 [Saturday=Youth]에서 강렬한 훅을 날렸던 'Kim & Jessie'의 초자연 버전인 듯도 싶습니다. 초반 앨범에는 슈게이징, 포스트 록의 느낌이 컸다면 이제 네오 사이키델릭, 뉴 게이즈, 로파이, 칠웨이브, 일렉트로닉 팝, 인디 록까지 그간 축척해온 에너지를 탈탈 털어 날아오르는 불사조의 거대한 비행을 지켜보는 느낌입니다. 후반부에서 작렬하는 색소폰 솔로는 꼭 들어보시길 바랍니다. 전율 그 이상일테니까요.

여기까지 칠웨이브 아닌 칠웨이브 거성들의 신보를 살펴보았습니다. 국내 내한 공연을 갖기도 했던 86년생의 혼혈 청년 토로 이 므아(Toro Y Moi), 이름대로 테이프 사운드의 묘미를 제대로 들려주는 메모리 테입스(Memory Tapes), 칠웨이브의 정석 블랙버드 블랙버드(Blackbird Blackbird), 레이블 고스틀리(Ghostly)의 앱스트랙트 뮤지션 컴 트루이즈(Com Truise), 이 외 웹서핑을 통해 알게 된 초인디 뮤지션까지 너무 많은 음악들을 다 소개하지 못해 아쉽습니다. 

하지만 이 나라 좋은 게 뭐던가요. 익스플로러 창 하나만 띄워도 지구 반대편 해외 뮤지션 알기는 식은 죽 먹기인 인터넷 강국아니겠습니까. 칠웨이브 특집이랍시고 얕은 식견으로 써내려간 이 글이, 이 장르를 처음 접하는 분들에게 부디 좋은 참고 자료가 되길 바라며 글을 마칩니다. 다음에 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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