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bastiAn - Embody
감히 요새 나온 곡 중 최고라고 하고 싶은 곡. 에드 뱅어표 사운드의 수장 SebastiAn의 신곡이 공개됐다. 아트 디렉터 So Me의 뮤직비디오도 너무 멋짐. 사실상의 데뷔는 몇 년 됐지만 다음 달에야 첫 정규 앨범이 나온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은 곡이다. 데뷔 몇 년만에 나오는 '진짜' 데뷔 앨범에 무한 기대를!


Fare Soldi - Casotto (Teaser)
항상 깜찍발랄한 이탈로 디스코를 선보이는 페어 솔디도 간만에 ep를!


Queen of Hearts - Where Are You Now? (Produced by Diamond Cut)
Queen of Hearts - Freestyle (Produced by DREAMTRAK)
Diamond Cut이 메인 프로듀서로 참여한 영국의 싱어 송 라이터 퀸 오브 하트의 공식 데뷔 임박. 그녀의 트위터에 따르면 (http://twitter.com/iamqueenofhearts) Fear of Tigers, StardonE, Dreamtrak 등 요새 잘 나간다 싶은 드림 웨이브 프로듀서들이 참여했다고 하니 기대를 안할 수가 없다. 리뉴얼되고 있는 오피셜 페이지들, 티저들을 보니 여러가지 신경을 많이 쓴 듯한 흔적이! 항간에서는 'Freestyle' 티저를 보고 Goldfrapp을 이을 것 같다는 찬사도 나오고 있음. 


The Sound of Arrow - Nova
스웨디시 신스팝 듀오 사운드 오브 애로우즈의 데뷔 앨범도 4월 25일에 발매 된다. Pet Shop Boys가 드림팝을 하면 이런 느낌일 것 같달까. 이제까지 나온 싱글과 ep 너무 좋았기 때문에, 정규도 매우매우 기대된다.


Adidas is All In (120 Edition)
그리고 역시 4월에 발매되는 Justice의 2집 앨범. 티저 뜬 지 1주 후 아디다스 광고 CF로 떠주는 센스. 중간에 나오는 요즘 대세녀 케이티 페리는 너무 이쁘다! ><


Mason Feat.DMC & Sam Sparro - Corrected (2010)
평범할 법한 일렉트로 하우스도 샘 스패로가 소울풀한 목소리로 꺾어주면 뭔가 달라짐. 요새 로진 머피와의 신곡을 발표한 메이슨의 작년 노래. DMC의 랩핑도 쫙쫙 붙는다!

아무튼 4월은 풍년이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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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sound of arrows의 새로운 리믹스. 조금 의외!


van she tech의 michael van she가 arithmatix!라는 이름으로 시작한 사이드 프로젝트인 모양. 두 트랙밖에 공개 안됐는데 무지무지 기대된다. van she, van she tech으로도 모자랐나.

arithmatix!
http://www.myspace.com/arithmatixmusic


폭풍감동의 danger ep 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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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aser.













후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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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민한 친구가 있다. 육감이 발달했다고 하면 맞을까. 예술에 대한 끝없는 지적 탐구심을 가졌던 그 친구는 취미로 타로점을 치곤 했다. 그림을 전공한 그녀답게, 어린이 그림의 타로를 사용했다. 점은 대체로 놀라울 정도의 적중률을 자랑했다. 그녀의 점은 나의 취직을 예언했고, 두어달 전에 앞서 내가 만나게 사람들을 예언했다. 점을 보는 게 신나고 부러웠던 나도 카드를 사서 점을 보기 시작했다. 육감이 발달한 편은 아니었지만, 좋아하는 것은 나름대로 끝을 보기 좋아하던 나는 그 어렵고 많은 카드의 의미를 쓰고 외우기 시작했다. 아마 한자를 그렇게 공부했으면 지금 검정시험 2급 정도는 무난히 땄을지도 모른다.

허나 이럴수가. 타로 카드는 학문이었다. 재미로 시작했지만, 그것은 분명 학습의 과정이었다. 올컬러의 덱은 단순한 화보집이 아니었다. 소설창작실습 시간에 배우던 오대양 육대주를 아우르는 범세계적 원리, 동양의 사주, 그리고 음양오행과 생의 원리가 들어있었다. 72장이 한 덱이 되는 타로의 수트는 한 권의 고매한 신화집이었다.

그 후로 심심하면 타로점을 치는 날이 반복됐다. 타로는 한국 특유의 현지화된 종교적 강압성도 없는 데다가, 끝없는 지적 호기심을 자극하는 학문적 매력도 있었다. 허나 사이드 이펙트는 분명 있었다. 나는 점점 결과에 집착하게 되었고, 부정적인 카드가 나오면 남몰래 성을 냈다. 결국 나는 내 점을 스스로 보는 일을 포기할 수 밖에 없었다. 그것은 원래 카드 치는 법의의 원리에도 어긋나는 것이었다. 둘이 칠 박수를 혼자 쳐서는 절대 좋은 소리를 기대할 수 없었다.

하지만 요즘처럼 자신과의 밀도 높은 대화가 부재한 날들이 반복되면 나는 조용히 책상다리를 하고서 타로덱을 꺼낸다. 책이 거는 말, 음악이 거는 말이 다르듯 타로 카드가 거는 말도 분명 다르다. 반복되는 생활에 짓눌린채 가까스로 숨을 몰아쉬는 나의 내면을 발견하는 일은 썩 기쁘지 않지만, 사람의 성질을 탐구하는 일만큼 재미있는 일은 없을 것이다. 그 대상이 나 자신이라면 더더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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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요즘처럼 자신과의 밀도 높은 대화가 부재한 날들이 반복되면 나는 조용히 책상다리를 하고서 타로덱을 꺼낸다. 책이 거는 말, 음악이 거는 말이 다르듯 타로 카드가 거는 말도 분명 다르다. 반복되는 생활에 짓눌린채 가까스로 숨을 몰아쉬는 나의 내면을 발견하는 일은 썩 기쁘지 않지만, 사람의 성질을 탐구하는 일만큼 재미있는 일은 없을 것이다. 그 대상이 나 자신이라면 더더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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