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인재들에게 천재라는 말을 쓰지만, 천재라는 말은 그만큼 남용되기 쉬운 명사다. 하지만 이렇게 동시대에, 두 팀의 프론트맨을 해내며, 동시에 인정받는 사람에게 천재라는 호칭을 아낄 필요는 없을 것 같다. 호주의 '천재' 일렉트로닉 팝 뮤지션 닉 리틀모어는 일렉트로닉 팝 그룹 엠파이어 오브 더 선Empire of the Sun과 피엔에이유Pnau  라는 쟁쟁한 두 그룹의 프론트 맨으로 활동중이다. 엠파이어 오브 더 선이 얼터너티브 팝에 가깝다면 피엔에이유는 클럽 뮤직에 가까웠고, 최근들어 피엔에이유의 음악은 점점 빈티지 노선으로 가고 있다. 


'Solid Ground'의 뮤직비디오와 함께 과감한 헤어컷과 쿨톤 스타일링을 감행한 닉 리틀모어. (사진 좌). 기타리스트 피터 메이스 (사진 우)


지난 2011년 발매된 Pnau의 앨범 <Soft Universe>는 '80년대 디스코와 빈티지 감성의 세련된 표현'이라는 진부한 말을 같다 붙이기에 닉 리틀모어에게 죄송한 앨범이었다. 지난 앨범에서 보여주었던 플로어 지향의 과감한 진행과 시도, 혹은 신디사이저중심의 톡톡 튀는 코드들을 모두 버리고서 오로지 포크적 감성만으로도, 일렉트로 팝의 느낌을 충분히 표현해낸 것이다. 그만큼 'Solid Ground'는 대단한 포크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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