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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올 ‘놈’은 다 나온다

 

거부할 수 없는 세 놈의 매력,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흥부전>의 흥부와 놀부, <매트릭스>의 네오와 스미스 요원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전자는 ‘착한 사람’이고, 후자는 ‘나쁜 놈’이라는 것이다. 이렇듯 좋고 나쁨의 경계가 뚜렷한 극이 있는 반면, 착한 놈과 나쁜 놈의 경계가 모호한 작품도 있다. 과거의 문법이 전자라면, 현재의 경향은 후자다. 최근 극에서 과거와 같이 권선징악이 뚜렷한 인물 구도를 찾아보는 건 꽤나 힘든 일이다. 여기 복잡다단한 세상사를 그대로 반영한 듯 인물들의 종잡을 수 없는 성격을 상당히 유려하게 그려낸 영화 한 편을 소개한다. 이미 ‘2008년 한국 영화 최고의 작품’ 이라는 수식어를 달고 다니며 가는 곳마다 뜨거운 이슈를 뿜어온 김지운 감독의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이 그것이다. 제목에서도 드러나듯 이 영화의 참맛은 액션 신에서 나타나는 스케일과 국가와 장소를 넘나드는 상상력뿐만 아니라, 캐릭터 내면에서 뿜어져 나오는 인물 설정에 있다. 스포일러가 다분하므로 영화를 보기 전이라면 살짝 페이지를 넘기시길.


열길 물속은 알아도 이 놈 속은 모른다, ‘좋은 놈’ 도원

정우성이 연기한 ‘좋은 놈’ 박도원은 외형적인 면만 보자면 전형적인 서부 영화 캐릭터다. 모자를 푹 눌러쓴 채 미끈한 말을 타고 만주를 질주하는 그. 피가 낭자하는 결투를 벌여도 얼굴에 피한방울 묻히지 않는 얄미움이 <반지의 제왕>의 앨프족 올랜도 블룸을 연상시킨다. 그러나 도원은 정의가 최고라며 엄지를 세우는 히어로는 아니다. 군더더기 없는 몸놀림에 속지 말자. 영화를 보며 쉽게 간과할 수 있는 한 가지가 있다면 그는 멋진 외모의 총잡이이기 이전에 ‘사냥꾼’이라는 것이다.

그는 세 명의 캐릭터 중 가장 의뭉스러운 놈이다. 말 없는 놈의 공통점 첫 번째, 일단 속마음을 잘 드러내지 않는다. 태구(송강호 분)가 보물 지도를 찾은 뒤의 미래에 대한 장광설을 구구절절 늘어놓을 때 그는 어딘가를 멍하게 응시하며 알 수 없는 혼잣말을 한다. 두 번째, 모든 행동을 애매하게 한다. 극의 초반에서 현상수배중인 태구가 온 몸을 들이밀며 총질을 할 때, 그는 있는 듯 없는 듯 태구의 곁을 스쳐간다. 또한 보물 장소를 발견하고도 직접 삽질 하지 않는다. 모든 일에 항상 제3자가 되고자 하는 그. 우물가에 가더라도 함부로 물을 떠먹지 않는 그의 태도는 신중함을 넘어서, 의심이 많아 치밀해질 수밖에 없는 현대인의 일면을 보여주기도 한다.

귀신도 알기 어려운 속을 가진 도원. 그는 100%를 다 보여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반만 보여준다. 예사롭지 않게 빛나는 눈빛 속에는 대체 무엇이 숨겨진 것일까. 그가 태구나 창이(이병헌 분)에 비해 약간 비중이 적게 그려졌다는 의견도 있지만 분명한 건 도원은 이 영화에서 절대로 빠져서는 안 되는 ‘알 수 없는 놈’이라는 거다. 


잔인함을 넘어선 섬뜩한 눈빛, ‘나쁜 놈’ 창이

‘나쁜 놈’ 이병헌의 악당 연기가 돋보이는 창이는 세 캐릭터 중 가장 만화적인 인물이다. 동물의 털을 연상시키는 울프 컷에 스모키 메이크업, 흑백으로 일관된 패션은 영락없는 악마 캐릭터다. 희번덕거리는 눈빛 속에는 상대를 숨통을 끊는 것 자체가 목적인 동물적 본능이 꿈틀댄다. 그러나 나쁜 놈이 나쁜 짓을 하는 데에는 다 이유가 있기 마련. 조금이라도 자신의 심기를 불편 하게 하는 자는 그 자리에서 무자비하게 처치해버리는 창이에게는 숨겨진 트라우마가 있다.

흔히 악한 캐릭터는 자신의 일그러진 욕망을 뒤늦게 후회하거나 반성하기도 하지만 창이의 경우는 다르다. 순도 100%의 마성을 여과 없이 발휘하는 그에게 일말의 반성적인 모습을 발견하고 싶더라도 애초에 기대를 하지 않는 것이 좋다. 그는 <지킬 박사와 하이드>나 <아이덴티티>의 존 쿠삭처럼 자신의 다중적인 면으로 인해 고뇌하지 않는다. 창이는 뼈 속까지 까만 놈이다. 너무 까만 나머지 ‘뻔뻔한 놈’이다.

그의 모토는 ‘승리 아니면 차라리 죽음을’이다. 매번 승리하면서도 빼앗길까봐 경쟁자(태구, 도원)를 물리치려 하는 그에게 그나마 인간적인 면이 느껴지는 장면을 찾자면, 팽팽한 긴장감 속에서 세 놈이 대치하는 막판의 장면이다. 이 신에서 냉혹함, 잔인함, 처절함, 비열함 등 세상만사의 감정을 그려내는 표정 속에는 과거도 미래도 소용이 없음을, 오직 자신에겐 피로 얼룩진 현재만이 있음을 보여준다. 한 치의 실수도 허용하지 않으려하는 창이는 욕망을 과도하게 쫓다가 결국 그 욕망으로 인해 무너지는 한 인간이다. 물론 무너지면서도 뻔뻔해서 문제지만, 그것이 철저한 악당 캐릭터를 만들어내는 데에 성공했다. 그는 인간 본성의 비뚤어진 욕망이 빚어낸 메타포 자체다.


말썽쟁이 코믹캐릭터, 과연 그게 다일까? ‘이상한 놈’ 태구

넘어지고 살갗이 찢겨나가도 온몸으로 부딪히는 무대포 액션 맨. 송강호가 연기하는 윤태구의 몸짓에는 성룡으로 대변되는 중국계 액션 영화의 정신없는 동작과 슬랩스틱코미디의 소란스러움이 담겨있다. 그가 <붉은 돼지>의 포르코 롯소가 쓰고 나오는 파일럿 고글을 쓰고 오토바이를 탄 채 만주 벌판을 질주하는 광경은 어떻게 보면 참 생경하게 느껴진다. 그러나 감독의 말을 빌리자면 1930년의 만주는 실로 다국적 인종들이 들끓던 무법천지였다고 하니, 어떻게 보면 어디로 튈지 모르는 그의 모습은 역사의 진짜 일면이다.

밟히면 밟힐수록 두꺼워지는 배짱을 지닌 칠전팔기형 인간 태구. 그는 세 캐릭터 중 가장 한국적인 인물이다. <괴물>에서도 보여줬듯 ‘송강호표 연기’는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서라면 그게 가족이든 돈이든 물불을 가리지 않는 한국형 가장의 모습을 잘 보여준다. 할머니를 지키고 돈을 사수하는 모습에선 잡초처럼 질긴 생활력이, 또한 뒷일 생각하지 않고 일단 지르고 나서 수습하는 성격은 ‘빨리빨리’를 외치는 현대인의 성급한 일면이 보인다. 하지만 이게 태구가 가진 성격의 전부라면 그는 ‘좋은 놈’이지 ‘이상한 놈’이 아닐 것이다.

소박한(?) 꿈을 안고서 몸부림치는 태구에게 부는 즉 행복이다. 그는 돈이 목적이고, 돈만 있으면 1등자리도 마다한다. 아편굴에 끌려 갈만큼 어수룩하고 특유의 입담과 행동으로 관객을 웃음바다로 밀어 넣는 이상한 놈의 진가는 고글 너머 오토바이 너머에, 그러나 영화 속 어딘가에 꼭꼭 숨어있다. 어떻게 보면 진짜 무서운 놈은 창이가 아니라 태구 일지도 모른다.


서부 영화, 홍콩형 느와르의 오마주가 구석구석 보이는 <놈놈놈>의 질주. 외신은 스파게티와 마카로니를 비웃는 김치 웨스턴이라며 영화를 극찬했다. 감독은 액션 영화라는 틀 속에서 단순하게 결말을 향해 달려가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인물과 사건의 단서들을 영화 곳곳에 밀도 있게 배치하는데 성공했다. 한국, 일본, 중국, 러시아 등 대륙을 둘러싼 역사의 현장에 서부 영화의 코드를 차용한 영화는 그 어디에도 없는 21세기형 사료를 만들어낸 것이다. 스크린 가득 펼쳐지는 대자연 만주의 풍경 속에서 펼쳐지는 세 남자의 버라이어티 액션 대작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딱 한 놈만 살아남든 세 놈 다 죽든, 이 영화에 나올 놈은 다 나왔다. 이제 당신이 영화의 네 번째 놈이 될 차례다.

월간 Spa Life 8월호 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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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올 ‘놈’은 다 나온다

 

거부할 수 없는 세 놈의 매력,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흥부전>의 흥부와 놀부, <매트릭스>의 네오와 스미스 요원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전자는 ‘착한 사람’이고, 후자는 ‘나쁜 놈’이라는 것이다. 이렇듯 좋고 나쁨의 경계가 뚜렷한 극이 있는 반면, 착한 놈과 나쁜 놈의 경계가 모호한 작품도 있다. 과거의 문법이 전자라면, 현재의 경향은 후자다. 최근 극에서 과거와 같이 권선징악이 뚜렷한 인물 구도를 찾아보는 건 꽤나 힘든 일이다. 여기 복잡다단한 세상사를 그대로 반영한 듯 인물들의 종잡을 수 없는 성격을 상당히 유려하게 그려낸 영화 한 편을 소개한다. 이미 ‘2008년 한국 영화 최고의 작품’ 이라는 수식어를 달고 다니며 가는 곳마다 뜨거운 이슈를 뿜어온 김지운 감독의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이 그것이다. 제목에서도 드러나듯 이 영화의 참맛은 액션 신에서 나타나는 스케일과 국가와 장소를 넘나드는 상상력뿐만 아니라, 캐릭터 내면에서 뿜어져 나오는 인물 설정에 있다. 스포일러가 다분하므로 영화를 보기 전이라면 살짝 페이지를 넘기시길.


열길 물속은 알아도 이 놈 속은 모른다, ‘좋은 놈’ 도원

정우성이 연기한 ‘좋은 놈’ 박도원은 외형적인 면만 보자면 전형적인 서부 영화 캐릭터다. 모자를 푹 눌러쓴 채 미끈한 말을 타고 만주를 질주하는 그. 피가 낭자하는 결투를 벌여도 얼굴에 피한방울 묻히지 않는 얄미움이 <반지의 제왕>의 앨프족 올랜도 블룸을 연상시킨다. 그러나 도원은 정의가 최고라며 엄지를 세우는 히어로는 아니다. 군더더기 없는 몸놀림에 속지 말자. 영화를 보며 쉽게 간과할 수 있는 한 가지가 있다면 그는 멋진 외모의 총잡이이기 이전에 ‘사냥꾼’이라는 것이다.

그는 세 명의 캐릭터 중 가장 의뭉스러운 놈이다. 말 없는 놈의 공통점 첫 번째, 일단 속마음을 잘 드러내지 않는다. 태구(송강호 분)가 보물 지도를 찾은 뒤의 미래에 대한 장광설을 구구절절 늘어놓을 때 그는 어딘가를 멍하게 응시하며 알 수 없는 혼잣말을 한다. 두 번째, 모든 행동을 애매하게 한다. 극의 초반에서 현상수배중인 태구가 온 몸을 들이밀며 총질을 할 때, 그는 있는 듯 없는 듯 태구의 곁을 스쳐간다. 또한 보물 장소를 발견하고도 직접 삽질 하지 않는다. 모든 일에 항상 제3자가 되고자 하는 그. 우물가에 가더라도 함부로 물을 떠먹지 않는 그의 태도는 신중함을 넘어서, 의심이 많아 치밀해질 수밖에 없는 현대인의 일면을 보여주기도 한다.

귀신도 알기 어려운 속을 가진 도원. 그는 100%를 다 보여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반만 보여준다. 예사롭지 않게 빛나는 눈빛 속에는 대체 무엇이 숨겨진 것일까. 그가 태구나 창이(이병헌 분)에 비해 약간 비중이 적게 그려졌다는 의견도 있지만 분명한 건 도원은 이 영화에서 절대로 빠져서는 안 되는 ‘알 수 없는 놈’이라는 거다. 


잔인함을 넘어선 섬뜩한 눈빛, ‘나쁜 놈’ 창이

‘나쁜 놈’ 이병헌의 악당 연기가 돋보이는 창이는 세 캐릭터 중 가장 만화적인 인물이다. 동물의 털을 연상시키는 울프 컷에 스모키 메이크업, 흑백으로 일관된 패션은 영락없는 악마 캐릭터다. 희번덕거리는 눈빛 속에는 상대를 숨통을 끊는 것 자체가 목적인 동물적 본능이 꿈틀댄다. 그러나 나쁜 놈이 나쁜 짓을 하는 데에는 다 이유가 있기 마련. 조금이라도 자신의 심기를 불편 하게 하는 자는 그 자리에서 무자비하게 처치해버리는 창이에게는 숨겨진 트라우마가 있다.

흔히 악한 캐릭터는 자신의 일그러진 욕망을 뒤늦게 후회하거나 반성하기도 하지만 창이의 경우는 다르다. 순도 100%의 마성을 여과 없이 발휘하는 그에게 일말의 반성적인 모습을 발견하고 싶더라도 애초에 기대를 하지 않는 것이 좋다. 그는 <지킬 박사와 하이드>나 <아이덴티티>의 존 쿠삭처럼 자신의 다중적인 면으로 인해 고뇌하지 않는다. 창이는 뼈 속까지 까만 놈이다. 너무 까만 나머지 ‘뻔뻔한 놈’이다.

그의 모토는 ‘승리 아니면 차라리 죽음을’이다. 매번 승리하면서도 빼앗길까봐 경쟁자(태구, 도원)를 물리치려 하는 그에게 그나마 인간적인 면이 느껴지는 장면을 찾자면, 팽팽한 긴장감 속에서 세 놈이 대치하는 막판의 장면이다. 이 신에서 냉혹함, 잔인함, 처절함, 비열함 등 세상만사의 감정을 그려내는 표정 속에는 과거도 미래도 소용이 없음을, 오직 자신에겐 피로 얼룩진 현재만이 있음을 보여준다. 한 치의 실수도 허용하지 않으려하는 창이는 욕망을 과도하게 쫓다가 결국 그 욕망으로 인해 무너지는 한 인간이다. 물론 무너지면서도 뻔뻔해서 문제지만, 그것이 철저한 악당 캐릭터를 만들어내는 데에 성공했다. 그는 인간 본성의 비뚤어진 욕망이 빚어낸 메타포 자체다.


말썽쟁이 코믹캐릭터, 과연 그게 다일까? ‘이상한 놈’ 태구

넘어지고 살갗이 찢겨나가도 온몸으로 부딪히는 무대포 액션 맨. 송강호가 연기하는 윤태구의 몸짓에는 성룡으로 대변되는 중국계 액션 영화의 정신없는 동작과 슬랩스틱코미디의 소란스러움이 담겨있다. 그가 <붉은 돼지>의 포르코 롯소가 쓰고 나오는 파일럿 고글을 쓰고 오토바이를 탄 채 만주 벌판을 질주하는 광경은 어떻게 보면 참 생경하게 느껴진다. 그러나 감독의 말을 빌리자면 1930년의 만주는 실로 다국적 인종들이 들끓던 무법천지였다고 하니, 어떻게 보면 어디로 튈지 모르는 그의 모습은 역사의 진짜 일면이다.

밟히면 밟힐수록 두꺼워지는 배짱을 지닌 칠전팔기형 인간 태구. 그는 세 캐릭터 중 가장 한국적인 인물이다. <괴물>에서도 보여줬듯 ‘송강호표 연기’는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서라면 그게 가족이든 돈이든 물불을 가리지 않는 한국형 가장의 모습을 잘 보여준다. 할머니를 지키고 돈을 사수하는 모습에선 잡초처럼 질긴 생활력이, 또한 뒷일 생각하지 않고 일단 지르고 나서 수습하는 성격은 ‘빨리빨리’를 외치는 현대인의 성급한 일면이 보인다. 하지만 이게 태구가 가진 성격의 전부라면 그는 ‘좋은 놈’이지 ‘이상한 놈’이 아닐 것이다.

소박한(?) 꿈을 안고서 몸부림치는 태구에게 부는 즉 행복이다. 그는 돈이 목적이고, 돈만 있으면 1등자리도 마다한다. 아편굴에 끌려 갈만큼 어수룩하고 특유의 입담과 행동으로 관객을 웃음바다로 밀어 넣는 이상한 놈의 진가는 고글 너머 오토바이 너머에, 그러나 영화 속 어딘가에 꼭꼭 숨어있다. 어떻게 보면 진짜 무서운 놈은 창이가 아니라 태구 일지도 모른다.


서부 영화, 홍콩형 느와르의 오마주가 구석구석 보이는 <놈놈놈>의 질주. 외신은 스파게티와 마카로니를 비웃는 김치 웨스턴이라며 영화를 극찬했다. 감독은 액션 영화라는 틀 속에서 단순하게 결말을 향해 달려가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인물과 사건의 단서들을 영화 곳곳에 밀도 있게 배치하는데 성공했다. 한국, 일본, 중국, 러시아 등 대륙을 둘러싼 역사의 현장에 서부 영화의 코드를 차용한 영화는 그 어디에도 없는 21세기형 사료를 만들어낸 것이다. 스크린 가득 펼쳐지는 대자연 만주의 풍경 속에서 펼쳐지는 세 남자의 버라이어티 액션 대작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딱 한 놈만 살아남든 세 놈 다 죽든, 이 영화에 나올 놈은 다 나왔다. 이제 당신이 영화의 네 번째 놈이 될 차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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