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5일, 현대카드 컬처프로젝트 12 The Killers를 통하여 첫 내한 공연을 성공리에 마친 슈퍼 밴드 킬러스. 그들이 한국을 방문한지 얼마 되지 않아, 우리에게 다시금 반가운 소식을 전합니다. 오는 11월 11일, 첫 베스트 앨범이자 지난 10년 간의 히트곡을 수록한 <Direct Hits>를 발매하기로 한 것이죠. 또한 보컬리스트 브랜든 플라워스는 두 번째 솔로 앨범을 계획중이라고 합니다. 현재 세계 각국을 무대로 <Battle Born> 투어를 지속중인 킬러스의 근황, 지금부터 하나씩 살펴볼까요?

 

10년간의 집대성, 베스트 앨범 <Direct Hits>와 싱글 ‘Shot at the Night’

11월 11일 발매되는 킬러스의 첫 베스트 앨범 <Direct Hits>는 ‘Mr.Brightside’, ‘Smile Like You Mean It’, ‘Human’ 등 히트곡 13곡과 신곡 ‘Shot at the night’, ‘Just Another Girl’까지 총 15곡이 수록됩니다. 이 중 ‘Shot at the Night’은 국내에는 9월 23일에 싱글로 발매 되었지요. 밴드명과 곡 제목을 모스 부호로 표기한 프론트 커버가 인상적입니다. 이 곡은 프랑스 일렉트로닉 밴드 M83의 앤서니 곤잘레스(Anthony Gonzalez)가 메인 프로듀서로 참여하여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 여름부터 두 뮤지션의 협업 소식은 각종 매거진과 킬러스의 인터뷰를 통해 이슈화 되며 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했지요.

‘Shot at the Night’은 킬러스 특유의 아련한 노랫말과 브랜든의 호소력 짙은 목소리, 그리고 M83의 웅장한 사운드 스케이프가 감각적으로 어우러진 곡입니다. 두 밴드는 킬러스의 <Day & Age> 투어를 동행하며 인연을 맺었다고 하지요. M83은 빌보드 일렉트로닉 차트 1위를 기록하기도 했으며 슈게이징과 포스트 록, 드림 팝 사운드로는 독보적인 팀입니다. 톰 크루즈가 출연한 영화 <오블리비언>의 OST에 참여하며 영화 음악 프로듀서로의 발판을 다지기도 했지요.

 

 

라스베이거스의 잠 못 이루는 밤, 신곡 ‘Shot at the Night’ 뮤직비디오

‘Shot at the Night’는 뮤직 비디오 또한 인상 깊습니다. 로보쇼보(Roboshobo)라는 별칭으로 알려진 LA 출신의 영상 디렉터 로버트 쇼버(Robert Schober)가 메가폰을 잡았지요. 그는 메탈리카, 그린 데이, 마이 케미컬 로맨스 등 많은 록 밴드들과 작업한 유명 감독입니다. 킬러스와는 컨트리 크리스마스 송 ‘Cowboy’s Christmas Ball’, 베이시스트 마크 스토머의 ‘Weary Soul’ 등의 뮤직 비디오를 작업하며 연을 이어가고 있지요.

‘Shot at the Night’ 뮤직 비디오의 특징 중 하나는 아리따운 여배우가 주연인 드라마 뮤비라는 점입니다. 현대카드 컬처프로젝트 9번째 주인공, 팀 버튼 감독의 영화 <다크 셰도우>에 출연한 호주 출신의 배우 벨라 헤스콧(Bella Heathcote)이 지루한 일상에 지친 하우스키퍼(호텔 객실 청소 매니저)로 등장합니다. 상대역은 영화 <소셜 네트워크>, <인턴십>에 등장한 영국 배우 맥스 밍겔라(Max Minghella)인데요, 그녀에게 거짓말 같은 하룻밤을 선사하는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됩니다.

뮤직 비디오는 마치 한 편의 로맨스 영화같은 구성이 일품입니다. 배경은 브랜든 플라워스의 고향이자, 그가 많은 시간을 보낸 라스베이거스의 호텔이지요. 화려한 관광지의 밤과는 대조적인 하우스키퍼의 건조한 일상은 킬러스로 데뷔 전, 한 때 호텔 벨보이로 일했던 브랜든의 과거를 투사한 듯 합니다. ‘Give me a shot at the night, Give me a moment some kinda mysterious’ 등의 노랫말은 배우들의 연기와 어우러져 매 순간 애틋한 장면을 연출하지요.

 

베스트 앨범 <Direct Hits>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것들

마지막으로 베스트 앨범 <Direct Hits>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것들을 챙겨볼까요? ‘Shot at The Night’과 더불어 수록될 신곡 ‘Just Another Girl’은 킬러스의 오랜 파트너이자 세계적인 프로듀서 스튜어스 프라이스(Stuart Price)의 작품입니다. 그는 카일리 미노그, 마돈나, 펫 숍 보이즈 등의 뮤지션들과 작업하며 수많은 역작을 남겼지요.

디럭스 버전은 좀 더 알찬 선곡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Mr. Brightside’의 데모 버전과 <Battle Born> 앨범에 수록된 ‘Be Still’, 그리고 최근 UK 차트에서 마이클 잭슨의 기록을 갱신하며 화제를 이끈 댄스 뮤직 프로듀서 캘빈 해리스(Calvin Harris)의 ‘When You Were Young’ 리믹스 트랙이 수록됩니다. 절친한 스튜어트 프라이스부터 M83과 캘빈 해리스까지, 다양한 장르의 음악 프로듀서들과 교류하며 신의 흐름을 놓치지 않는 킬러스의 센스가 돋보입니다.

한 편, 브랜든은 최근 언론 인터뷰를 통하여 2015년경 두 번째 솔로 앨범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2010년 첫 솔로 앨범 <Flamingo>를 발표하며 화제를 모았는데요, 현재 진행중인 <Battle Born> 투어를 마치는 대로 내년에는 새 앨범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동시에 집으로 돌아가 가족과 평범한 시간을 보내는 것에 대한 기대도 내비쳤습니다. 브랜든 뿐만 아니라 오랜 투어로 휴식이 필요할 킬러스 멤버들 모두가 머지않아 더 좋은 모습으로 팬들과 만나길 고대합니다.

 

2003년부터 2013년까지, 킬러스의 지난 10년을 결산한 <Direct Hits>는 전세계 팬들과 뜨겁게 호흡한 밴드의 지난 역사가 고스란히 담겨있습니다. 이번 앨범을 계기로 밴드가 팀의 결의를 다시금 다지고, 나아가 더 알차고 뜨거운 음악으로 우리와 오랫동안 함께 해주길 바랍니다.

 

 

현대카드 슈퍼 시리즈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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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러스의 10년 발자취, 베스트 앨범 "Direct Hits" (2013) :: midnight madness

 

 

지난 10월 5일, 현대카드 컬처프로젝트 12 The Killers를 통하여 첫 내한 공연을 성공리에 마친 슈퍼 밴드 킬러스. 그들이 한국을 방문한지 얼마 되지 않아, 우리에게 다시금 반가운 소식을 전합니다. 오는 11월 11일, 첫 베스트 앨범이자 지난 10년 간의 히트곡을 수록한 <Direct Hits>를 발매하기로 한 것이죠. 또한 보컬리스트 브랜든 플라워스는 두 번째 솔로 앨범을 계획중이라고 합니다. 현재 세계 각국을 무대로 <Battle Born> 투어를 지속중인 킬러스의 근황, 지금부터 하나씩 살펴볼까요?

 

10년간의 집대성, 베스트 앨범 <Direct Hits>와 싱글 ‘Shot at the Night’

11월 11일 발매되는 킬러스의 첫 베스트 앨범 <Direct Hits>는 ‘Mr.Brightside’, ‘Smile Like You Mean It’, ‘Human’ 등 히트곡 13곡과 신곡 ‘Shot at the night’, ‘Just Another Girl’까지 총 15곡이 수록됩니다. 이 중 ‘Shot at the Night’은 국내에는 9월 23일에 싱글로 발매 되었지요. 밴드명과 곡 제목을 모스 부호로 표기한 프론트 커버가 인상적입니다. 이 곡은 프랑스 일렉트로닉 밴드 M83의 앤서니 곤잘레스(Anthony Gonzalez)가 메인 프로듀서로 참여하여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 여름부터 두 뮤지션의 협업 소식은 각종 매거진과 킬러스의 인터뷰를 통해 이슈화 되며 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했지요.

‘Shot at the Night’은 킬러스 특유의 아련한 노랫말과 브랜든의 호소력 짙은 목소리, 그리고 M83의 웅장한 사운드 스케이프가 감각적으로 어우러진 곡입니다. 두 밴드는 킬러스의 <Day & Age> 투어를 동행하며 인연을 맺었다고 하지요. M83은 빌보드 일렉트로닉 차트 1위를 기록하기도 했으며 슈게이징과 포스트 록, 드림 팝 사운드로는 독보적인 팀입니다. 톰 크루즈가 출연한 영화 <오블리비언>의 OST에 참여하며 영화 음악 프로듀서로의 발판을 다지기도 했지요.

 

 

라스베이거스의 잠 못 이루는 밤, 신곡 ‘Shot at the Night’ 뮤직비디오

‘Shot at the Night’는 뮤직 비디오 또한 인상 깊습니다. 로보쇼보(Roboshobo)라는 별칭으로 알려진 LA 출신의 영상 디렉터 로버트 쇼버(Robert Schober)가 메가폰을 잡았지요. 그는 메탈리카, 그린 데이, 마이 케미컬 로맨스 등 많은 록 밴드들과 작업한 유명 감독입니다. 킬러스와는 컨트리 크리스마스 송 ‘Cowboy’s Christmas Ball’, 베이시스트 마크 스토머의 ‘Weary Soul’ 등의 뮤직 비디오를 작업하며 연을 이어가고 있지요.

‘Shot at the Night’ 뮤직 비디오의 특징 중 하나는 아리따운 여배우가 주연인 드라마 뮤비라는 점입니다. 현대카드 컬처프로젝트 9번째 주인공, 팀 버튼 감독의 영화 <다크 셰도우>에 출연한 호주 출신의 배우 벨라 헤스콧(Bella Heathcote)이 지루한 일상에 지친 하우스키퍼(호텔 객실 청소 매니저)로 등장합니다. 상대역은 영화 <소셜 네트워크>, <인턴십>에 등장한 영국 배우 맥스 밍겔라(Max Minghella)인데요, 그녀에게 거짓말 같은 하룻밤을 선사하는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됩니다.

뮤직 비디오는 마치 한 편의 로맨스 영화같은 구성이 일품입니다. 배경은 브랜든 플라워스의 고향이자, 그가 많은 시간을 보낸 라스베이거스의 호텔이지요. 화려한 관광지의 밤과는 대조적인 하우스키퍼의 건조한 일상은 킬러스로 데뷔 전, 한 때 호텔 벨보이로 일했던 브랜든의 과거를 투사한 듯 합니다. ‘Give me a shot at the night, Give me a moment some kinda mysterious’ 등의 노랫말은 배우들의 연기와 어우러져 매 순간 애틋한 장면을 연출하지요.

 

베스트 앨범 <Direct Hits>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것들

마지막으로 베스트 앨범 <Direct Hits>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것들을 챙겨볼까요? ‘Shot at The Night’과 더불어 수록될 신곡 ‘Just Another Girl’은 킬러스의 오랜 파트너이자 세계적인 프로듀서 스튜어스 프라이스(Stuart Price)의 작품입니다. 그는 카일리 미노그, 마돈나, 펫 숍 보이즈 등의 뮤지션들과 작업하며 수많은 역작을 남겼지요.

디럭스 버전은 좀 더 알찬 선곡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Mr. Brightside’의 데모 버전과 <Battle Born> 앨범에 수록된 ‘Be Still’, 그리고 최근 UK 차트에서 마이클 잭슨의 기록을 갱신하며 화제를 이끈 댄스 뮤직 프로듀서 캘빈 해리스(Calvin Harris)의 ‘When You Were Young’ 리믹스 트랙이 수록됩니다. 절친한 스튜어트 프라이스부터 M83과 캘빈 해리스까지, 다양한 장르의 음악 프로듀서들과 교류하며 신의 흐름을 놓치지 않는 킬러스의 센스가 돋보입니다.

한 편, 브랜든은 최근 언론 인터뷰를 통하여 2015년경 두 번째 솔로 앨범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2010년 첫 솔로 앨범 <Flamingo>를 발표하며 화제를 모았는데요, 현재 진행중인 <Battle Born> 투어를 마치는 대로 내년에는 새 앨범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동시에 집으로 돌아가 가족과 평범한 시간을 보내는 것에 대한 기대도 내비쳤습니다. 브랜든 뿐만 아니라 오랜 투어로 휴식이 필요할 킬러스 멤버들 모두가 머지않아 더 좋은 모습으로 팬들과 만나길 고대합니다.

 

2003년부터 2013년까지, 킬러스의 지난 10년을 결산한 <Direct Hits>는 전세계 팬들과 뜨겁게 호흡한 밴드의 지난 역사가 고스란히 담겨있습니다. 이번 앨범을 계기로 밴드가 팀의 결의를 다시금 다지고, 나아가 더 알차고 뜨거운 음악으로 우리와 오랫동안 함께 해주길 바랍니다.

 

 

현대카드 슈퍼 시리즈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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