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lie Goulding - Lights (Shook Remix)
'Starry Eyed' 등으로 큰 인기를 얻은 영국의 싱어 송 라이터 엘리 굴딩의 새 싱글.


Tama Impala - Why Won't You Make Up Your Mind? (Erol Alkan Rework)
Modular Records의 밴드 타마 임팔라의 곡을 Phantasy Sound의 수장 에롤 알칸이 리워크! 
왠지 여름밤 야외에서 맥주 한 잔 마시면서 듣고 싶어지는 곡. 


Burns - Skeezer
3월 21일 Sony에서 발매되는 번즈의 'Skeezer / Midknight' 싱글 티저!


Strip Steve - The Freaks
작년 한국에 내한하기도 한 Boys Noize Records의 테크노 악동 스트립 스티브의 신곡!
 

Cassian - I Like What You're Doing (Lorenz Rhode's Dangerous Remix) ←♥♥♥♥♥
뱅 갱 12인치스에서 간만에 발매되는 카시안의 새 싱글! 요새 가장 잘나가는 프로듀서 로렌 로즈의 뉴 잭 스윙 리믹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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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dahl - Just be easy
해피 디스코의 대가 '오달 선생' aka Odahl (Swedish)의 새 Ep가 Mullet Records에서 발매되었네요. Justin Faust 풍의 초발랄한 Hi-NRG 풍의 곡을 좋아하신다면 필청을!


Mason (feat.Roisin Murphy) - Boadicea (Evil Nine Remix)
메이슨(Mason)의 신곡에 로진 머피(Roisin Murphy)가 참여했습니다. 다운템포 그룹 모로코(Moloko) 출신의 그녀는 최근 Crookers, Kris Menace 등의 프로듀서들과 활발한 작업을 해오고 있어요. 몽환적이고 멜랑꼴리한 그녀의 보컬이 프로듀서들 취향인가봅니다. :D
2010년부에 유난히 주목 Tony Senghore, Human Life 등의 프로듀서들이 리믹스에 참여했는데, 그 중 90년대 레이브의 향취가 물씬 풍기는 Evil Nine의 리믹스를 링크해봅니다.


Rainbow Team - Dreaming
다음은 좀 올드한 Boogie Funk, Old School 풍의 곡입니다. 물리네(Moullinex)의 작년 믹스셋을 듣다가 새삼 좋아진 곡이네요. :D


Holy Ghost! - Wait and See
DFA Records에서 Holy Ghost!의 신보가 발매됩니다! 전작 'Say My Name' 등의 곡에 비해 의도적으로 80년대에 집중한 느낌이 가득 드는 곡이네요.


Moonchild - Love Birds (Vengeance Remix)
블링블링한 사운드가 주무기! 지난 해 레이블 Shiny Disco Club의 동명의 컴필레이션에서 인상 깊게 들었던 문차일드(Moonchild)의 EP 'Love Birds'가 발매되었네요. Russ Chimes, The Phantoms Revenge 등 참여 리믹서들도 매우 빵빵하네요 + +


Radio INK - Physical (Muffin Remix)
작년에 나온 '구보'지만 항상 일정한 성취도를 보여주는 Muffin의 리믹스!


Discodeine - Synchronize
Discodeine의 오피셜 비디오 한 편과 함께 셀렉션의 막을 내립니다. 화이트 데이 콜렉션이라기 보다는 요새 아이팟 리스트에 의거한 매우 주관적인 목록이었네요 ;ㅅ;

+Bonus

Justice - Civilization 티저 투척!

그리고 지금도 안타까운 재해로 눈을 감고 있는 지진 희생자들의 명복을 빕니다.
부디 이 재앙이 멈추기를 기도하고 바랄 뿐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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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는 muse 내한과 글로벌 개더링 빼고
카운트다운도 switch & diplo도 못갔는데
간만에 breakbot과 vitalic 이틀 연속으로 가게 생겼다. ><♡

이 외 eric benet, mgmt, ne-yo, ben folds 등 메이저 팝록 쪽의 내한 소식이 가득가득

올 봄은 월디페의 riva starr와 dada life를
올 여름은 지산, 펜타, 울트라 뮤직 페스티벌 한국 버전을
올 가을은 글로벌 개더링을 기대하고 있다
물론 다 갈 수 있다는 보장은 없다 ;ㅅ;

이제 russ chimes만 와주시면 됩니다 ;ㅅ;ㅅ;ㅅ;ㅅ;ㅅ;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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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ullinex Mix for Fact Magazine by Moullinex

Zimmer – Cruisin’
Holy Ghost! – Do it Again
Francis Inferno Orchestra – You And I
Escort – Cocaine Blues
Superlover – Oh No
Cassian – Nobody (Mitzi Remix)
Munk – Keep My Secret (Rory Phillips Remix)
Trypmastaz - Back on His B.S
Moullinex – Meow
Will Eastman & Micah Vellian – No Sleep (Treasure Fingers Fr33ky Remix)
Chilly Gonzales – You Can Dance (Popular Computer Remix)
Herck- Your Love
Beardyman – Where Does Your Mind Go (Tom Middleton Liquatech Remix)
L-Vis 1990 – Forever You (Dub)
Coupons – Driving To Your House Party (Moullinex & Symbolone ‘Gesso’ Remix)

Xinobi, Douze, Coupons 등이 소속된 디스코 크루 Discotexas. 본 사단의 수장인 뮌헨 출신의 프로듀서 Moullinex (영어로는 '물리넥스'라고 읽기 쉽지만, 본토 발음은 '물리네'라고 하더군요.) 의 Fact Magazine을 위한 믹스셋입니다. 2010년 그에겐 디스코 훵크에 대한 남다른 감각으로 매우 흥한 프로듀서인 Lorenz Rhode의 리믹스로 특히 좋은 반응을 얻은 'Superman' EP가 있었죠. 





이에 신났는지 최근들어 신곡을 짧은 주기로 선보이고 있는 듯 하네요. 최근 발매된 EP 'Chocolat' 수록곡인 두 곡의 뮤비가 연이어 공개 되었습니다. 'Love it is then'에 이어 'Catalina', 'Tear Club'까지 비주얼에 상당히 신경 쓴 흔적이 보입니다. :D 최근의 Moullinex EP들은 Munk, Mustang 등이 소속된 레이블 Gomma에서 발매되고 있습니다.



보너스로 꼭 한 번 모아보고 싶었던 디스코 텍사스의 앨범 커버 이미지 모듬. 마치 갤러리 아트를 보는 듯한 고풍스러운 이미지들에서 아트 디렉터의 안목이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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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ss Chimes - Targa (Bestrack Remix) → ♥♥♥♥♥

초월적 코드워킹의 신, 러스 차임즈(Russ Chimes)의 새 EP 'Midnight Club'이 발매되었습니다. 지난 8월부터 'Never Look Back', 'Tertre Rouge', 'Targa'까지 총 3곡의 트랙을 연작 형태의 뮤직비디오로 공개해왔어요. 프로모션 기간이 비교적 긴 편이어서 그런지 새 음반이라는 느낌보다는 '이제야 나온거야?'하는 생각이 드네요.

세 곡의 수록곡 중 가장 주목받고 있는 트랙은 3번째 파트인 'Targa'. 'Tertre Rouge'와 마찬가지로 차종에서 따온 모양이네요. 스웨덴 출신의 토니 셍고르(Tony Senghore), 최근 'Navigator'라는 곡으로 주목받고 있는 문차일드(Moonchild) 등 유망 프로듀서들이 리믹서로 참여했습니다. 이 중 베스트랙(Bestrack)의 리믹스는 간만에 손발 저리는 뱅어를 터뜨려주네요. 필청!

'I’ve tried to fight I’ve tried to hide it
but I want you tonight. I’m gonna bite the bullet,
and I chase the night with you'


Gemini Club - Ghost (Hey Champ! Remix) → ♥♥♥♥

최근 헤이 챔프(Hey Champ!)와 지미니 클럽(Gemini Club)이 서로의 곡을 리믹스 해주었네요. 항상 고른 성취를 보여주는 Hey Champ의 리믹스곡은 꼭 챙겨 듣곤 합니다. 브레이크봇(Breakbot)을 연상시키는 발랄한 베이스 라인이 돋보이네요.


Justin Faust - Sloppy Chic

언제나 상큼하고 펑키한 디스코 하우스를 들려주는 저스틴 파우스트(Justin Faust)의 신곡이 발표되었어요. 올 여름을 휩쓴 EP 'Holdin' On' 이후 오랜만이네요. 올 가을의 앤썸이 되어줄런지?


Anoraak - Try Me (Jupiter Remix)

주피터(Jupiter)가 오랜만에 리믹스 트랙을 선보였네요. 다름 아닌 애놀락(Anoraak)의 최근 싱글 Try Me! 주피터의 레트로한 감성은 여전하네요.


Them:Youth - Toothache (StardonE 'Midnight' Remix) → ♥♥♥♥♥

한 블로거의 말을 빌리자면 초월적인 분위기와 범핑하는 베이스라인이 죽여주는 곡'! 이름은 다소 생소한 영국 밴드 뎀 유쓰(Them:Youth)의 곡을 최근 누 디스코 신에서 크게 주목 받는 프로듀서 스타던(StardonE)이 두 가지 버전의 리믹스로 선보였습니다. 저는 미드나잇 버전을 듣고 그만 눈물을 흘리고 말았네요. 올 겨울을 위한 따뜻한 드림 웨이브 넘버입니다.

+

Michael Jackson - P.Y.T (StardonE Remix) → ♥♥♥♥♥♥♥♥♥♥
엊그제 공개된 따끈따끈한 리믹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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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7.26

Artist : Cassette Schwarzenegger (카세트 슈왈제네거)
Title : Play

Track List
01 / Play
02 / Play (StardonE Remix)
 
언제부터였을까. 일렉트로니카(Electronica)라 불리우는, 클럽 중심의 음악이 메이저 시장의 팝과 전혀 다른 집합으로 구분 '당하기' 시작한 건. 이에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었지만 그 중 하나에는 악곡 자체가 가창이 되느냐 그렇지 않느냐에도 있었다. 굳이 밤을 즐기지 않는 이들에게 클럽 음악의 의미는 따라 부를 수 없는 노래, 똑같은 비트가 반복되어 오래 듣기 힘든 노래 등으로 인식되었다. '가사가 없는 노래는 잘 안듣게 돼'라는 안타까운 편견은 아마 이 때부터 시작되었을 것 같다.

한 편, 이 와중에도 DJ 부스의 높은(?) 담을 넘어 대중의 사랑을 받는 클럽 음악은 분명 있었다. 다프트 펑크(Daft Punk)의 'Something About Us', 일렉트로 하우스(Electro House) 프로듀서 에릭 프뢰즈(Eric Prydz)의 'Call On Me'. 최근에는 크루커즈(Crookers)의 'Day N Night'이나 데이빗 게타(David Guetta)의 'Sexy Bitch'까지. 이들의 공통점은 단 하나, 이러한 제목 나열이 매력없게 느껴질 정도로 곡 자체의 존재감이 강했다는 것. 그리고 오히려 정통 클럽 음악이라기 보다는 클럽풍 팝에 가까웠다는 것이었다.

카세트 슈왈제네거(Cassette Schwarzenegger). 이 정체도 국적도 알 수 없는, 아직 공개된 사진 하나 없는 그룹(이라고 추측해본다.)이 'Play'라는 정직한 제목의 싱글을 들고 나왔다. 수록곡은 타이틀곡인 '플레이(Play)'와 스타던(StardonE)이라는 역시나 정체불명 프로듀서의 리믹스곡, 단 둘이다. 도입부는 'Heart beating jumping sweating shaking dancing playing'라는 캐치한 압운을 지닌 가사로 나열된다. 'Buy it, use it, break it, fix it, Trash it, change it, melt - upgrade it'이라며 현대 문명의 기계화된 프로세스를 설파했던 'Technologic'가 생각나는 대목이다. 하지만 이들의 메세지는 좀 더 쉽다. 심장이 뛰고 점프를 하고 춤추고 논다. 흔든다. 환호한다. 쉽다. 즐겁다. 그리고 명징하다.

이제 막 데뷔 싱글을 발표한 카세트 슈왈제네거에게 첫 싱글 'Play'는 매끈한 디스코 댄스 곡의 탄생이라는 계기를 만들었다. 이 경쾌한 시작을 리스너의 한 명으로 지켜볼 수 있게 되어 참 즐겁다. 음악을 찾아듣는 사람들이 갖기 쉬운 '남들이 듣는 음악은 듣기 싫다'는 고집어린 허영심. 애석하지만 조만간 깨질 것 같다. 안타깝고도 즐거운 일이다.

more info
http://www.myspace.com/cassetteschwarzenegger


+ 'Play'의 리믹서로 참여한 프로듀서 스타던(StardonE)의 '1979' 리믹스.

more info
http://myspace.com/stardonemusic



Klaxons - Echoes
정규 앨범 작업을 위해 페스티벌 출연을 자제하겠다고 선언했던 밴드 Klaxons의 신보 소식입니다. 3년여만에 발매되는 앨범의 타이틀은 <Surfing The Void>로 8월 20일 발매된다고 하네요. 이 중 'Echoes'라는 곡은 수록곡들의 밀도가 딱 이 정도만 되면 대박일 것 같다는 기대감을 들게 합니다. 2000년대 중반을 풍미한 누 레이브, 댄스 록 밴드들의 향후 진로를 제시해주는 곡이라고 감히 말하고 싶네요. 빨리 고음질로 듣고 싶어요!


The Chemical Brothers - Swoon (Boys Noize Remix)
매드체스터 사운드의 창시자, '화학 형제' 케미컬 브라더스의 신보 <Future>가 지난 6월 17일 발매되었죠. 지난 앨범에서 Klaxons, Ali Love 등의 피처링으로 명실한 팝 앨범을 완성시켰던 그들이 싸이키델릭 성향이 범람하는 최근의 기류를 반영한 멋드러진 음반을 완성해버렸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한 장의 완성도 높은 북유럽 인디 록 밴드의 앨범을 듣는 느낌이었어요. 수록곡 중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Swoon'을 일렉트로의 황제 Boys Noize가 리믹스했습니다. 올 여름 꽤나 사랑받을 것 같은 튠이에요.


Kylie Minogue - All The Lovers (Fear Of Tigers Remix)
본격 여신 컨셉으로 컴백한 카일리 미노그의 신보가 발매되었습니다. 저에겐 프로듀서라는 이름보다 Zoot Woman의 그 분으로 부르고 싶은 Stuart Price의 지휘 아래 Scissor Sisters, Calvin Harris가 가세해 시원한 댄스 팝 앨범을 완성해냈네요. 영원한 감성돌 Fear of Tigers의 파워풀하고 드리미한 리믹스가 인상적입니다.


Fake Blood - I Think I Like It (Tommie Sunshine & Figure present EC$TACY EDIT)
Tommie Sunshine과 Figure가 Duck Sauce에 버금가는 프로젝트 EC$TACY를 결성했네요. 디스코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Fake Blood의 리믹스 곡입니다. 왠지 에나멜 구두에 다이아몬드 스텝을 밟아줘야 할 것 같아요.


Breakbot - Baby, I'm Yours (Aeroplane Remix)
Breakbot과 Aeroplane이 만났다고 해서 굉장히 샤방샤방하고 달달한 트랙을 상상했는데, 이렇게 파워풀하고 탄력적인 리믹스가 나올 줄은 몰랐습니다. 요즘 최고의 인기를 구가중인 곡이지요. 개인적으로는 비타민 워터 시트러스같은 곡입니다. 그 말은 즉 아침 출근길에 애청중이라는 뜻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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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ld On by thevanishmusic

 
The Vanish - Hold On (Russ Chimes Remix) by Russ Chimes
완소하는 russ chimes! 그의 미스테리는 리믹스는 항상 빨리 나오고 항상 좋은데 오리지널 곡은 잘 안 만드는 건지 공개를 하지 않는 건지 모르겠다는 것. 어떻게보면 리믹스에선 이미 레전드니까, 오리지널 튠까지 잘 만들어내면 질투 받을까봐 몸사리는 걸 수도?! (음모론)

 
Missy Elliott - Work It (Justin Faust Remix) by justinfaustmusic
russ chimes와 함께 지난 겨울을 책임져 주었던 justin faust!


 
Let"s Go Together by Gamble and Burke
그리고 이제 막 주목받기 시작한 소울 충만 일렉트로 듀오 gamble & burke.
black & gold로 히트한 sam sparro (russ chimes 리믹스가 숨막히게 좋은 곡!)가 떠오르기도 한다.
한 곡만 놓고 보자면 둘다 흑인 못지 않게 소울풀한 보이스를 지닌 백인이지만 sam sparro 쪽이 좀 더 딥한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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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4월 26일 발매의 Kitsune Maison 9집 트랙 리스트.

1. Washed Out - Belong
2. Gamble & Burke - Let's Go Together
3. Penguin Prison - Animal Animal
4. Jamaica - Short and Entertaining
5. Crookers feat. Yelle - Cooler Couleur
6. Jupiter - Vox Populi (Lifelike Treatment)
7. Yuksek - Supermenz (Were Not)
8. Fenech-Soler - Stop And Stare
9. Two Door Cinema Club - Something Good Can Work (The Twelves Remix)
10. Logo - La Vie Moderne
11. Silver Columns - Brow Beaten
12. Holy Ghost ! - Say My Name
13. Hurts - Wonderful Life (Arthur Baker Remix Kitsuné Edit)
14. Gypsy & The Cat - Time to Wander (Joan of Arc Remix)
15. Feldberg - Dreamin
16. Your Nature - Forward Motion
17. The Good Natured - Your Body is a Machine (Zebra + Snake Remix)
18. Monarchy - The Phoenix Alive (The Octans Edit)

하지만 미니믹스 순서가 더 마음에 든다.


Kitsune Maison 9 Mini Mix By JBAG



1.Two Door Cinema Club - Something Good Can Work (The Twelves remix)
2.Holy Ghost! - Say My Name
3.Hurts - Wonderful Life (Arthur Baker remix Kitsune edit)
4.Gamble & Burke - Lets Go Together
5.Jupiter - Vox Populi (Lifelike treatment)
6.Feldberg - Dreamin'
8.Washed Out - Belong
9.Your Nature - Forward Motion
10.Jamaica - Short And Entertaining
11.Silver Columns - Brow Beaten
12.Logo - La Vie Moderne
13.Yuksek - Supermenz (Were N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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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리플라이는 특유의 정직한 음악적 문법만큼 모범적 행보를 보여주고 있는 모던 팝록 듀오다. 조규찬, 스윗 소로우 등을 배출한 <유재하 음악 경연대회>에서의 은상 수상을 시작으로 2008년, 싸이월드에서 <고백 하는 날>이라는 싱글이 온라인 상으로 히트하며 이름을 알렸다. 이듬해에는 타루(Taru)와 부른 '조금씩, 천천히, 너에게'가 히트했고, 같은 해 6월 발매된 첫 정규 앨범 <Road>로 신인의 고치를 벗었다. 더워지기 시작하는 초여름. 오랜 시간동안 비상을 기다려왔던 두 마리 나비의 날갯짓은 초보의 것이라고 하기엔 어려운 어떤 류의 애잔함을 담고 있었다. 그것은 이십대를 지나는 두 청년이 다는 답없는 세상을 향한 장문의 리플이었다.

첫 앨범 <Road>는 총 11곡이다. 욕심도 과장도 없는 숫자다. 영롱한 피아노 소리로 시작되는 첫 트랙 '끝나지 않은 노래'는 야구로 치자면 직구, 전투로 치자면 선제공격이다. 부제를 '이게 바로 노 리플라이다'라고 해도 무리가 없을 만큼 그들의 색깔이 짙은 농도로 함축된 이 곡은 후렴구에 가서 망설임없이 치솟는 분수처럼 고음역대로 솟아오른다. 이러한 문법은 후에 'World'와 'Road'에도 쓰인다. 

첫 트랙보단 한 박자 힘을 뺀 박력으로 여정을 이어가는 '시야'에 이어 앨범의 타이틀곡인 '그대 걷던 길'은 잠시 쉼표를 찍으며 스스로를 담담히 위로한다. 'World'는 CCM 곡에서 들을 법한 구성과 멜로디, 박력있는 코러스 떼창이 인상적인 곡으로 청량감을 더한다. '뒤돌아보다'는 '그대 걷던 길'과 마찬가지로 차분한 발라드 곡으로 여린 감수성을 노래하며 'Fantasy Train'과 원맨 밴드 나루(Naru)와 함께한 록 넘버 'Violet Suit'은 앞서 이어져온 문법과는 다소 이질적인 느낌을 주지만 한 편으로는 노 리플라이가 앞으로 보여줄 행보를 예상하게 해준다.

'흐릿해져'는 도입부의 멜로디가 한 번에 귀를 잡아끄는데 앨범에서 가장 가요팬들에게 인기를 끌만한 곡이다. 이어지는 보사노바 풍의 '오래전 그 멜로디'는 동 레이블의 싱어 송 라이터 오지은의 여린 목소리가 삼삼한 조화를 이루고 'Road'는 앨범 타이틀과 동명의 트랙으로 전 트랙의 메세지을 개운하게 대변한다. 마지막 곡 '바람의 어둡고'로 트랙마다 이어져온 강약의 펀치는 부드럽게 마무리된다.

두 멤버는 얼마 전 한 인터뷰에서 '노 리플라이'라는 어감에서 느껴지는 무채색의 느낌이 좋아 팀명으로 지었다고 말했지만, 적어도 이 앨범의 전 트랙은 어떤 곡을 타이틀로 해도 무방할 정도로 각각 곡의 색이 분명하다. 심지어 발라드 곡에서마저 박력이 느껴질 정도다. 그래서 곡에 붙일 코멘트가 별로 없다. 뮤지션이 리스너가 할 말까지 대신하고 있다. 그들 스스로가 어디를 어떻게 걸어가고 있는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에 더 정확한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건지도 모르겠다.

<Road>는 부서지기 쉬운 청춘들에게 주는 힌트를 알알이 꿴 목걸이다. 알마다 담은 말들이 무거워 목이 뻐근해져도 왠지 마음만은 가볍다. 종교를 갖는 것의 목적이 교화라면, 음악을 듣는 목적은 위로와 공감일 것이다. 노 리플라이는 그것에서 더 나아가 하나의 거대한 메시지을 건넨다. 그것이 노 리플라이식 질문의 방법이고 답변의 윤리다. 청춘이 가야하는, 사랑이 가야하는, 삶이 가야하는. 온갖 길들에 대한 질문들이 사그러질 때까지 그들의 명징한 리플은 계속될 것이다. 후에 그 질문들이 다른 것으로 대체된다고 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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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son (feat.Roisin Murphy) - Boadicea (Evil Nine Remix)
메이슨(Mason)의 신곡에 로진 머피(Roisin Murphy)가 참여했습니다. 다운템포 그룹 모로코(Moloko) 출신의 그녀는 최근 Crookers, Kris Menace 등의 프로듀서들과 활발한 작업을 해오고 있어요. 몽환적이고 멜랑꼴리한 그녀의 보컬이 프로듀서들 취향인가봅니다. :D
2010년부에 유난히 주목 Tony Senghore, Human Life 등의 프로듀서들이 리믹스에 참여했는데, 그 중 90년대 레이브의 향취가 물씬 풍기는 Evil Nine의 리믹스를 링크해봅니다.


Rainbow Team - Dreaming
다음은 좀 올드한 Boogie Funk, Old School 풍의 곡입니다. 물리네(Moullinex)의 작년 믹스셋을 듣다가 새삼 좋아진 곡이네요. :D


Holy Ghost! - Wait and See
DFA Records에서 Holy Ghost!의 신보가 발매됩니다! 전작 'Say My Name' 등의 곡에 비해 의도적으로 80년대에 집중한 느낌이 가득 드는 곡이네요.


Moonchild - Love Birds (Vengeance Remix)
블링블링한 사운드가 주무기! 지난 해 레이블 Shiny Disco Club의 동명의 컴필레이션에서 인상 깊게 들었던 문차일드(Moonchild)의 EP 'Love Birds'가 발매되었네요. Russ Chimes, The Phantoms Revenge 등 참여 리믹서들도 매우 빵빵하네요 + +


Radio INK - Physical (Muffin Remix)
작년에 나온 '구보'지만 항상 일정한 성취도를 보여주는 Muffin의 리믹스!


Discodeine - Synchronize
Discodeine의 오피셜 비디오 한 편과 함께 셀렉션의 막을 내립니다. 화이트 데이 콜렉션이라기 보다는 요새 아이팟 리스트에 의거한 매우 주관적인 목록이었네요 ;ㅅ;

+Bonus

Justice - Civilization 티저 투척!

그리고 지금도 안타까운 재해로 눈을 감고 있는 지진 희생자들의 명복을 빕니다.
부디 이 재앙이 멈추기를 기도하고 바랄 뿐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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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는 muse 내한과 글로벌 개더링 빼고
카운트다운도 switch & diplo도 못갔는데
간만에 breakbot과 vitalic 이틀 연속으로 가게 생겼다. ><♡

이 외 eric benet, mgmt, ne-yo, ben folds 등 메이저 팝록 쪽의 내한 소식이 가득가득

올 봄은 월디페의 riva starr와 dada life를
올 여름은 지산, 펜타, 울트라 뮤직 페스티벌 한국 버전을
올 가을은 글로벌 개더링을 기대하고 있다
물론 다 갈 수 있다는 보장은 없다 ;ㅅ;

이제 russ chimes만 와주시면 됩니다 ;ㅅ;ㅅ;ㅅ;ㅅ;ㅅ;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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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ullinex Mix for Fact Magazine by Moullinex

Zimmer – Cruisin’
Holy Ghost! – Do it Again
Francis Inferno Orchestra – You And I
Escort – Cocaine Blues
Superlover – Oh No
Cassian – Nobody (Mitzi Remix)
Munk – Keep My Secret (Rory Phillips Remix)
Trypmastaz - Back on His B.S
Moullinex – Meow
Will Eastman & Micah Vellian – No Sleep (Treasure Fingers Fr33ky Remix)
Chilly Gonzales – You Can Dance (Popular Computer Remix)
Herck- Your Love
Beardyman – Where Does Your Mind Go (Tom Middleton Liquatech Remix)
L-Vis 1990 – Forever You (Dub)
Coupons – Driving To Your House Party (Moullinex & Symbolone ‘Gesso’ Remix)

Xinobi, Douze, Coupons 등이 소속된 디스코 크루 Discotexas. 본 사단의 수장인 뮌헨 출신의 프로듀서 Moullinex (영어로는 '물리넥스'라고 읽기 쉽지만, 본토 발음은 '물리네'라고 하더군요.) 의 Fact Magazine을 위한 믹스셋입니다. 2010년 그에겐 디스코 훵크에 대한 남다른 감각으로 매우 흥한 프로듀서인 Lorenz Rhode의 리믹스로 특히 좋은 반응을 얻은 'Superman' EP가 있었죠. 





이에 신났는지 최근들어 신곡을 짧은 주기로 선보이고 있는 듯 하네요. 최근 발매된 EP 'Chocolat' 수록곡인 두 곡의 뮤비가 연이어 공개 되었습니다. 'Love it is then'에 이어 'Catalina', 'Tear Club'까지 비주얼에 상당히 신경 쓴 흔적이 보입니다. :D 최근의 Moullinex EP들은 Munk, Mustang 등이 소속된 레이블 Gomma에서 발매되고 있습니다.



보너스로 꼭 한 번 모아보고 싶었던 디스코 텍사스의 앨범 커버 이미지 모듬. 마치 갤러리 아트를 보는 듯한 고풍스러운 이미지들에서 아트 디렉터의 안목이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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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ss Chimes - Targa (Bestrack Remix) → ♥♥♥♥♥

초월적 코드워킹의 신, 러스 차임즈(Russ Chimes)의 새 EP 'Midnight Club'이 발매되었습니다. 지난 8월부터 'Never Look Back', 'Tertre Rouge', 'Targa'까지 총 3곡의 트랙을 연작 형태의 뮤직비디오로 공개해왔어요. 프로모션 기간이 비교적 긴 편이어서 그런지 새 음반이라는 느낌보다는 '이제야 나온거야?'하는 생각이 드네요.

세 곡의 수록곡 중 가장 주목받고 있는 트랙은 3번째 파트인 'Targa'. 'Tertre Rouge'와 마찬가지로 차종에서 따온 모양이네요. 스웨덴 출신의 토니 셍고르(Tony Senghore), 최근 'Navigator'라는 곡으로 주목받고 있는 문차일드(Moonchild) 등 유망 프로듀서들이 리믹서로 참여했습니다. 이 중 베스트랙(Bestrack)의 리믹스는 간만에 손발 저리는 뱅어를 터뜨려주네요. 필청!

'I’ve tried to fight I’ve tried to hide it
but I want you tonight. I’m gonna bite the bullet,
and I chase the night with you'


Gemini Club - Ghost (Hey Champ! Remix) → ♥♥♥♥

최근 헤이 챔프(Hey Champ!)와 지미니 클럽(Gemini Club)이 서로의 곡을 리믹스 해주었네요. 항상 고른 성취를 보여주는 Hey Champ의 리믹스곡은 꼭 챙겨 듣곤 합니다. 브레이크봇(Breakbot)을 연상시키는 발랄한 베이스 라인이 돋보이네요.


Justin Faust - Sloppy Chic

언제나 상큼하고 펑키한 디스코 하우스를 들려주는 저스틴 파우스트(Justin Faust)의 신곡이 발표되었어요. 올 여름을 휩쓴 EP 'Holdin' On' 이후 오랜만이네요. 올 가을의 앤썸이 되어줄런지?


Anoraak - Try Me (Jupiter Remix)

주피터(Jupiter)가 오랜만에 리믹스 트랙을 선보였네요. 다름 아닌 애놀락(Anoraak)의 최근 싱글 Try Me! 주피터의 레트로한 감성은 여전하네요.


Them:Youth - Toothache (StardonE 'Midnight' Remix) → ♥♥♥♥♥

한 블로거의 말을 빌리자면 초월적인 분위기와 범핑하는 베이스라인이 죽여주는 곡'! 이름은 다소 생소한 영국 밴드 뎀 유쓰(Them:Youth)의 곡을 최근 누 디스코 신에서 크게 주목 받는 프로듀서 스타던(StardonE)이 두 가지 버전의 리믹스로 선보였습니다. 저는 미드나잇 버전을 듣고 그만 눈물을 흘리고 말았네요. 올 겨울을 위한 따뜻한 드림 웨이브 넘버입니다.

+

Michael Jackson - P.Y.T (StardonE Remix) → ♥♥♥♥♥♥♥♥♥♥
엊그제 공개된 따끈따끈한 리믹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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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7.26

Artist : Cassette Schwarzenegger (카세트 슈왈제네거)
Title : Play

Track List
01 / Play
02 / Play (StardonE Remix)
 
언제부터였을까. 일렉트로니카(Electronica)라 불리우는, 클럽 중심의 음악이 메이저 시장의 팝과 전혀 다른 집합으로 구분 '당하기' 시작한 건. 이에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었지만 그 중 하나에는 악곡 자체가 가창이 되느냐 그렇지 않느냐에도 있었다. 굳이 밤을 즐기지 않는 이들에게 클럽 음악의 의미는 따라 부를 수 없는 노래, 똑같은 비트가 반복되어 오래 듣기 힘든 노래 등으로 인식되었다. '가사가 없는 노래는 잘 안듣게 돼'라는 안타까운 편견은 아마 이 때부터 시작되었을 것 같다.

한 편, 이 와중에도 DJ 부스의 높은(?) 담을 넘어 대중의 사랑을 받는 클럽 음악은 분명 있었다. 다프트 펑크(Daft Punk)의 'Something About Us', 일렉트로 하우스(Electro House) 프로듀서 에릭 프뢰즈(Eric Prydz)의 'Call On Me'. 최근에는 크루커즈(Crookers)의 'Day N Night'이나 데이빗 게타(David Guetta)의 'Sexy Bitch'까지. 이들의 공통점은 단 하나, 이러한 제목 나열이 매력없게 느껴질 정도로 곡 자체의 존재감이 강했다는 것. 그리고 오히려 정통 클럽 음악이라기 보다는 클럽풍 팝에 가까웠다는 것이었다.

카세트 슈왈제네거(Cassette Schwarzenegger). 이 정체도 국적도 알 수 없는, 아직 공개된 사진 하나 없는 그룹(이라고 추측해본다.)이 'Play'라는 정직한 제목의 싱글을 들고 나왔다. 수록곡은 타이틀곡인 '플레이(Play)'와 스타던(StardonE)이라는 역시나 정체불명 프로듀서의 리믹스곡, 단 둘이다. 도입부는 'Heart beating jumping sweating shaking dancing playing'라는 캐치한 압운을 지닌 가사로 나열된다. 'Buy it, use it, break it, fix it, Trash it, change it, melt - upgrade it'이라며 현대 문명의 기계화된 프로세스를 설파했던 'Technologic'가 생각나는 대목이다. 하지만 이들의 메세지는 좀 더 쉽다. 심장이 뛰고 점프를 하고 춤추고 논다. 흔든다. 환호한다. 쉽다. 즐겁다. 그리고 명징하다.

이제 막 데뷔 싱글을 발표한 카세트 슈왈제네거에게 첫 싱글 'Play'는 매끈한 디스코 댄스 곡의 탄생이라는 계기를 만들었다. 이 경쾌한 시작을 리스너의 한 명으로 지켜볼 수 있게 되어 참 즐겁다. 음악을 찾아듣는 사람들이 갖기 쉬운 '남들이 듣는 음악은 듣기 싫다'는 고집어린 허영심. 애석하지만 조만간 깨질 것 같다. 안타깝고도 즐거운 일이다.

more info
http://www.myspace.com/cassetteschwarzenegger


+ 'Play'의 리믹서로 참여한 프로듀서 스타던(StardonE)의 '1979' 리믹스.

more info
http://myspace.com/stardonemusic



Klaxons - Echoes
정규 앨범 작업을 위해 페스티벌 출연을 자제하겠다고 선언했던 밴드 Klaxons의 신보 소식입니다. 3년여만에 발매되는 앨범의 타이틀은 <Surfing The Void>로 8월 20일 발매된다고 하네요. 이 중 'Echoes'라는 곡은 수록곡들의 밀도가 딱 이 정도만 되면 대박일 것 같다는 기대감을 들게 합니다. 2000년대 중반을 풍미한 누 레이브, 댄스 록 밴드들의 향후 진로를 제시해주는 곡이라고 감히 말하고 싶네요. 빨리 고음질로 듣고 싶어요!


The Chemical Brothers - Swoon (Boys Noize Remix)
매드체스터 사운드의 창시자, '화학 형제' 케미컬 브라더스의 신보 <Future>가 지난 6월 17일 발매되었죠. 지난 앨범에서 Klaxons, Ali Love 등의 피처링으로 명실한 팝 앨범을 완성시켰던 그들이 싸이키델릭 성향이 범람하는 최근의 기류를 반영한 멋드러진 음반을 완성해버렸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한 장의 완성도 높은 북유럽 인디 록 밴드의 앨범을 듣는 느낌이었어요. 수록곡 중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Swoon'을 일렉트로의 황제 Boys Noize가 리믹스했습니다. 올 여름 꽤나 사랑받을 것 같은 튠이에요.


Kylie Minogue - All The Lovers (Fear Of Tigers Remix)
본격 여신 컨셉으로 컴백한 카일리 미노그의 신보가 발매되었습니다. 저에겐 프로듀서라는 이름보다 Zoot Woman의 그 분으로 부르고 싶은 Stuart Price의 지휘 아래 Scissor Sisters, Calvin Harris가 가세해 시원한 댄스 팝 앨범을 완성해냈네요. 영원한 감성돌 Fear of Tigers의 파워풀하고 드리미한 리믹스가 인상적입니다.


Fake Blood - I Think I Like It (Tommie Sunshine & Figure present EC$TACY EDIT)
Tommie Sunshine과 Figure가 Duck Sauce에 버금가는 프로젝트 EC$TACY를 결성했네요. 디스코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Fake Blood의 리믹스 곡입니다. 왠지 에나멜 구두에 다이아몬드 스텝을 밟아줘야 할 것 같아요.


Breakbot - Baby, I'm Yours (Aeroplane Remix)
Breakbot과 Aeroplane이 만났다고 해서 굉장히 샤방샤방하고 달달한 트랙을 상상했는데, 이렇게 파워풀하고 탄력적인 리믹스가 나올 줄은 몰랐습니다. 요즘 최고의 인기를 구가중인 곡이지요. 개인적으로는 비타민 워터 시트러스같은 곡입니다. 그 말은 즉 아침 출근길에 애청중이라는 뜻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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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ld On by thevanishmusic

 
The Vanish - Hold On (Russ Chimes Remix) by Russ Chimes
완소하는 russ chimes! 그의 미스테리는 리믹스는 항상 빨리 나오고 항상 좋은데 오리지널 곡은 잘 안 만드는 건지 공개를 하지 않는 건지 모르겠다는 것. 어떻게보면 리믹스에선 이미 레전드니까, 오리지널 튠까지 잘 만들어내면 질투 받을까봐 몸사리는 걸 수도?! (음모론)

 
Missy Elliott - Work It (Justin Faust Remix) by justinfaustmusic
russ chimes와 함께 지난 겨울을 책임져 주었던 justin faust!


 
Let"s Go Together by Gamble and Burke
그리고 이제 막 주목받기 시작한 소울 충만 일렉트로 듀오 gamble & burke.
black & gold로 히트한 sam sparro (russ chimes 리믹스가 숨막히게 좋은 곡!)가 떠오르기도 한다.
한 곡만 놓고 보자면 둘다 흑인 못지 않게 소울풀한 보이스를 지닌 백인이지만 sam sparro 쪽이 좀 더 딥한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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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4월 26일 발매의 Kitsune Maison 9집 트랙 리스트.

1. Washed Out - Belong
2. Gamble & Burke - Let's Go Together
3. Penguin Prison - Animal Animal
4. Jamaica - Short and Entertaining
5. Crookers feat. Yelle - Cooler Couleur
6. Jupiter - Vox Populi (Lifelike Treatment)
7. Yuksek - Supermenz (Were Not)
8. Fenech-Soler - Stop And Stare
9. Two Door Cinema Club - Something Good Can Work (The Twelves Remix)
10. Logo - La Vie Moderne
11. Silver Columns - Brow Beaten
12. Holy Ghost ! - Say My Name
13. Hurts - Wonderful Life (Arthur Baker Remix Kitsuné Edit)
14. Gypsy & The Cat - Time to Wander (Joan of Arc Remix)
15. Feldberg - Dreamin
16. Your Nature - Forward Motion
17. The Good Natured - Your Body is a Machine (Zebra + Snake Remix)
18. Monarchy - The Phoenix Alive (The Octans Edit)

하지만 미니믹스 순서가 더 마음에 든다.


Kitsune Maison 9 Mini Mix By JBAG



1.Two Door Cinema Club - Something Good Can Work (The Twelves remix)
2.Holy Ghost! - Say My Name
3.Hurts - Wonderful Life (Arthur Baker remix Kitsune edit)
4.Gamble & Burke - Lets Go Together
5.Jupiter - Vox Populi (Lifelike treatment)
6.Feldberg - Dreamin'
8.Washed Out - Belong
9.Your Nature - Forward Motion
10.Jamaica - Short And Entertaining
11.Silver Columns - Brow Beaten
12.Logo - La Vie Moderne
13.Yuksek - Supermenz (Were N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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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리플라이는 특유의 정직한 음악적 문법만큼 모범적 행보를 보여주고 있는 모던 팝록 듀오다. 조규찬, 스윗 소로우 등을 배출한 <유재하 음악 경연대회>에서의 은상 수상을 시작으로 2008년, 싸이월드에서 <고백 하는 날>이라는 싱글이 온라인 상으로 히트하며 이름을 알렸다. 이듬해에는 타루(Taru)와 부른 '조금씩, 천천히, 너에게'가 히트했고, 같은 해 6월 발매된 첫 정규 앨범 <Road>로 신인의 고치를 벗었다. 더워지기 시작하는 초여름. 오랜 시간동안 비상을 기다려왔던 두 마리 나비의 날갯짓은 초보의 것이라고 하기엔 어려운 어떤 류의 애잔함을 담고 있었다. 그것은 이십대를 지나는 두 청년이 다는 답없는 세상을 향한 장문의 리플이었다.

첫 앨범 <Road>는 총 11곡이다. 욕심도 과장도 없는 숫자다. 영롱한 피아노 소리로 시작되는 첫 트랙 '끝나지 않은 노래'는 야구로 치자면 직구, 전투로 치자면 선제공격이다. 부제를 '이게 바로 노 리플라이다'라고 해도 무리가 없을 만큼 그들의 색깔이 짙은 농도로 함축된 이 곡은 후렴구에 가서 망설임없이 치솟는 분수처럼 고음역대로 솟아오른다. 이러한 문법은 후에 'World'와 'Road'에도 쓰인다. 

첫 트랙보단 한 박자 힘을 뺀 박력으로 여정을 이어가는 '시야'에 이어 앨범의 타이틀곡인 '그대 걷던 길'은 잠시 쉼표를 찍으며 스스로를 담담히 위로한다. 'World'는 CCM 곡에서 들을 법한 구성과 멜로디, 박력있는 코러스 떼창이 인상적인 곡으로 청량감을 더한다. '뒤돌아보다'는 '그대 걷던 길'과 마찬가지로 차분한 발라드 곡으로 여린 감수성을 노래하며 'Fantasy Train'과 원맨 밴드 나루(Naru)와 함께한 록 넘버 'Violet Suit'은 앞서 이어져온 문법과는 다소 이질적인 느낌을 주지만 한 편으로는 노 리플라이가 앞으로 보여줄 행보를 예상하게 해준다.

'흐릿해져'는 도입부의 멜로디가 한 번에 귀를 잡아끄는데 앨범에서 가장 가요팬들에게 인기를 끌만한 곡이다. 이어지는 보사노바 풍의 '오래전 그 멜로디'는 동 레이블의 싱어 송 라이터 오지은의 여린 목소리가 삼삼한 조화를 이루고 'Road'는 앨범 타이틀과 동명의 트랙으로 전 트랙의 메세지을 개운하게 대변한다. 마지막 곡 '바람의 어둡고'로 트랙마다 이어져온 강약의 펀치는 부드럽게 마무리된다.

두 멤버는 얼마 전 한 인터뷰에서 '노 리플라이'라는 어감에서 느껴지는 무채색의 느낌이 좋아 팀명으로 지었다고 말했지만, 적어도 이 앨범의 전 트랙은 어떤 곡을 타이틀로 해도 무방할 정도로 각각 곡의 색이 분명하다. 심지어 발라드 곡에서마저 박력이 느껴질 정도다. 그래서 곡에 붙일 코멘트가 별로 없다. 뮤지션이 리스너가 할 말까지 대신하고 있다. 그들 스스로가 어디를 어떻게 걸어가고 있는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에 더 정확한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건지도 모르겠다.

<Road>는 부서지기 쉬운 청춘들에게 주는 힌트를 알알이 꿴 목걸이다. 알마다 담은 말들이 무거워 목이 뻐근해져도 왠지 마음만은 가볍다. 종교를 갖는 것의 목적이 교화라면, 음악을 듣는 목적은 위로와 공감일 것이다. 노 리플라이는 그것에서 더 나아가 하나의 거대한 메시지을 건넨다. 그것이 노 리플라이식 질문의 방법이고 답변의 윤리다. 청춘이 가야하는, 사랑이 가야하는, 삶이 가야하는. 온갖 길들에 대한 질문들이 사그러질 때까지 그들의 명징한 리플은 계속될 것이다. 후에 그 질문들이 다른 것으로 대체된다고 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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