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세계는 소셜 네트워크 열풍에 휩싸여 있다. 페이스북(Facebook), 트위터(Twitter), 각종 블로그와 포털 사이트의 발달, 스마트 폰 보급 등을 이유로 정보 공유의 패러다임이 완전히 뒤집힌 오늘날. 디지털 소비재의 빠른 보급은 우리의 생활 패턴을 송두리째 바꿔놓았다. 휴대폰 하나만 있으면 지하철 안에서 이메일을 쓰거나, 길거리를 돌아다니며 지구 반대편에 사는 사람이 몇 초전에 업데이트된 동영상을 감상하는 일이 가능해졌다. 어릴 적 상상화 안에서만 접하던 일이 하나 둘씩 현실화 되고 있는 것이다.

최근 들어 유럽, 영미권 중심의 언더그라운드 댄스 뮤직신에서는 음악 블로그의 레이블화가 비일비재하게 일어나고 있다. 블로깅이 단지 새로운 음악을 공유하고 감상을 적는 것에서 나아가, 매체 못지 않는 평론과 에이전시 못지 않은 홍보의 역할을 동시적으로 수행해내게 된 것이다. 바야흐로 컴퓨터 하나만 가지고도 레이블을 운영할 수 있는 시대가 온 것. 이러한 방식으로 뮤직 비지니스의 영역이 확장된 배경에는 무엇보다도 위에 언급한 네트워크 방법론의 저변 확장이 가장 큰 역할을 하지 않았나 싶다. 시대가 빠른 속도로 변해감에 따라 작품으로서, 때로는 소비재로서 음악의 담론 또한 자꾸만 변해갈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언더그라운드 댄스 뮤직 신에서 이러한 웹의 이점을 잘 활용한 사례를 꼽자면 프랑스 거점의 누 디스코/프렌치 하우스 계열의 크루 발레리 콜렉티브(Valerie Collective)의 경우를 이야기 하고 싶다. 이들은 각각 로컬 아티스트 간의 국적과 에이전시가 다양함에도 불구하고 웹상을 통해 리믹스 등의 코워킹부터 컴필레이션 앨범 제작까지 해냈다. 그들이 프랑스든 영국이든 어디서 비밀 만남을 가졌을 지언정, 이는 분명 먼 친척보다 가까운 이웃이 낫다는 속담이 빈 말이 아니라는 것을 입증한다.

꼭 발레리 콜렉티브만 아니더라도 레이블의 탄생에는 수많은 비화가 있지만, 음악 블로그의 이점을 모범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레이블이라면 바이너리 엔터테인먼트(Binary Entertainment)를 빼놓기가 힘들 것 같다. 두 명의 파운더 조시 레그(Josh Legg), 카일 피터슨(Kyle Petersen)을 주축으로 탄생한 댄스 음악 레이블 바이너리(Binary). 그들 스스로가 뉴 오더(New Order), 디페시 모드(Depeche Mode)와 펫 숍 보이즈(Pet Shop Boys) 등 80년대를 주름잡은 신스 팝 밴드들에게 많은 부분을 영향받았다고 이야기 하는 만큼, 이들 또한 동류의 레이블들과 마찬가지로 댄스 뮤직의 재해석, 재창조를 뜻으로 순수하게 뭉쳤다.

바이너리의 음악 블로그(http://wearebinary.com/blog/)는 '앨범 아트웍과 꽃미녀 사진+음악+글이라는 뮤직 포스팅의 삼원칙을 꾸준히 이어오며, '좋은 노래라면 꼭 우리 회사 노래가 아니어도 괜찮아'라는 홍익인간 정신으로 리스너들에게 웰메이드 트랙을 접할 수 있는 가이드 라인을 꾸준히 제공해오고 있다. 블로그가 먼저였는지 레이블 설립이 먼저였는지는 확인이 불가능하나, 이는 닭이 먼전지 알이 먼전지 가리는 것처럼 큰 의미가 없을 것 같다. 이렇게 짧은 역사를 지닌 레이블도 신에서 은은한 주목을 받는다는 것이 중요하다. 이는 과거의 음악을 답습이 아닌 재창조로 이끌어내려는 아티스트와 프로듀서들의 움직임이 그만큼 열정적으로 이어져왔다는 의미일 것이다. 

바이너리의 로컬 아티스트로는 앞서 언급한 발레리 콜렉티브(Valerie Collective)와 자주 엮이는 듯한 킨하우스(Keenhouse)를 포함해 Alfa, Fabian, Short Circuit, The Kids Are Radioactive, Nightwaves, LexiCondon 등이 있다. 바이너리는 차분하고 묵묵하게 자신들의 존재감을 키워가고 있다.

여기서 더하고 싶은 일화가 하나 있다. 아주 먼 옛날, 한 나라의 국가 정책 일환으로 대형 성당을 짓기 위한 대규모의 프로젝트가 실행되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대다수의 일꾼들이 건물의 완성을 보지 못한 채 눈을 감았다. 성당의 규모가 개개인의 인생을 삼켜버릴 정도로 컸던 것이다. 그 목수들은 인생을 통째로 나라의 횡포에 빼앗긴 제도의 희생양이었을지는 모를지언정, 그들의 끈기과 인내는 시간 투자와 공력의 중요성을 체득하기 힘든 오늘날의 우리에게 새삼스러운 교훈을 준다.

요즘 그 목수의 후손들은 망치를 드는 대신 컴퓨터의 전원을 켠다. 음악가들은 지금도 누군가의 아이팟에서, 혹은 한적한 소규모 클럽에서 재생될 한 곡의 소중한 트랙을 위해 작고한 수많은 목수들의 정신적 고통을 답습하고 있을 터다. 인생을 바꿔버릴 정도로 가슴 안에 강력한 불을 지필 마스터피스를 위해, 이름모를 목수들이 미지의 세상을 향한 한 걸음 한 걸음을 내딛는다. 오늘 밤에도 누군가들의 귓 속에 지어질 청각의 성당. 수천명의 인생이 백 할씩 바쳐져도 완성이 될지 안 될지 알 수 없는, 미지의 성당을 위해 말이다. [20100329]



나왔을 때의 반응이 어땠는지 모르겠지만 굉장히 잘 듣고 있는 앨범이다.
보컬, 베이스, 신디, 드럼할 거 없이 총체적+광적으로 질주하는 게 딱 내 취향 T.T
 

지나가듯 들었던 하츠레볼루션.


amwe라는 이름을 가진 J-electro계 여성 원맨 밴드. 간만에 전형적인 일렉트로 클래시를 듣는 것 같다.




비스트는 'Bad Girl', 'Mystery', 이번의 'Shock'까지 곡이 모두 고르게 좋다. 큐브와 작곡가 신사동 호랭이는 종신계약하신건가?


하라구 크리스탈 매직했구나 싶었던 M/V.


이 곡도 신사동 타이거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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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밤에 적절한 음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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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아티스트, 일러스트레이터, 패션 블로거인 조나단 자와다의 블로그에서 퍼온 사진들.
계속 보다보면 창의력 대장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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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출신이지만 영국 분위기를 확 풍기는 The Bravery의 신보가 작년 말에 나온 모양이다. 국내에는 수입된지 얼마 되지 않은 듯. 강렬한 신스 사운드와 하루에 담배를 한 보루 이상은 태우는 듯한 초허스키한 보이스의 조화 (왠지 그 담배는 말보로일 것만 같은)는 정말 사랑하지 않을 수가 없다! The Killers와 많이 견주되는 듯 한데, 개인적으론 좀 더 마이너틱한 감성을 지닌 이들이 좋다. (The Killers는 이젠 너무 대중적인 락스타 이미지가 강해져서 T_T)



새삼 New Order의 The Best Of 앨범을 듣고 있다. 들으면 들을수록 순수하다. 이 '순수'한 '80년대풍'의 '뽕삘' 감성을 개인적으로는 Miami Horror가 가장 잘 재현해냈다는 생각이 들지만, 감히 New Order 사운드는 공전절후하다고 말하고 싶다!
+
자주 ID로 쓰는 'krebitz'는 많은 사람들이 레니 크레비츠(Lenny Kravitz) 팬이라고 묻지만, 사실 New Order의 앨범 자켓에 여러 차례 출연한 독일 여배우 니콜레트 크레비츠(Nicolette Krebitz)에서 훔쳐왔다. (게다가 스펠링도 다르다규!) 정말 좋아하는 영화인 'Bandits'에 출연한 배우이기도 하고, 마스크도 너무 예쁘다. 고3 되기 직전 겨울방학에 밤늦게 영화 보고 다음날 학원가서 졸았던 기억이. 음헷헷.


이것이 바로 New Order의 Crystal 싱글 자켓. 개인적으로는 College의 Teenage Color가 나오기 이전까지 0순위로 좋아했던 앨범 커버다.


이제 안게 너무 억울한 줏 우먼(Zoot Woman이라고 쓰고 '줏 어멈'이라고 읽는다). 작년에 나온 'Things Are They Used To Be' 앨범은 정말 환상적이다. T_T 그룹 결성은 훨씬 그 전이고, 예전에는 EMI에서 라이선스 되었었나보다. 지인을 통해 알게 된 사실은 이 그룹에 속한 스튜어트 프라이스(Stuart Price)가 The Killers, Missy Elliot, Madonna 등을 프로듀싱한 유명한 분이라는 것. 게다가 Thin White Duke (그의 솔로 프로젝트인듯)와 The Killers를 자주 듣던 때에 Zoot Woman을 알게 돼서 너무 신기했다. Les Ryhmes Digitales, Paper Face, Man With Guitar, Thin White Duke, Jacques Lu Cont까지 그의 프로젝트는 끝없이 많다! 우아앙! (이럴 때 하는 말은 '제발 하나만 잘하란 말야')


Stuart Price에 대한 상세 바이오는 여기. 프로젝트 8개가 모두 한 사람이라니 ;ㅂ;
http://www.last.fm/music/Stuart+Price
http://en.wikipedia.org/wiki/Stuart_Price


아무튼 하고 싶은 말은 Zoot Woman의 정규 3집 'Things Are What They Sed To Be'가 눈물나게 좋다는 것.
특히 보컬 Jonny Blake의 아련 열매 백개 머금은 듯한 목소리는, 위에 언급한 The Bravery의 리드 싱어 Sam Endicott의 섹시 보이스와는 다른 의미로 매혹적이다! (둘 다 내 취향♡)

Track List (★은 애정도)

1. Just A Friend Of Mine
★★★★★★★★★★ (그냥 말이 필요 없음)

2. Lonely By Your Side
★★★★★★★★★ (아홉개!)

3. More Than Ever

4. Saturation

5. Take You Higher

6. Witness

7. Lust Forever

8. Memory
★★★★★★★★★★ (전에 올렸지만 연인과의 추억을 되새김질하는 뮤비가 인상적. 영화 <500일의 섬머> OST 수록곡이었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9. We Won't Break
★★★★★★★★★

10. Things Are What They Used To Be

11. Blue Sea
★★★★★★★★ (너무 아름다운 발라드 곡.)

12. Live In My H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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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rillaz 뉴 싱글에 Alex Metric 리믹스라니! 이거이거 안들어줄 수가 없네요.


작년에는 무조건 Modular와 Valerie 만세였는데 요즘엔 Gomma와 Discotexas 라인이 땡기네요.


자꾸 올리는 그녀의 곡. Little Boots의 앨범이 얼마 전 워너 뮤직 코리아를 통해서 라이선스되었더군요! 뒤늦게 즐겨듣던 앨범이었는데 잡지에 광고가 실린 것을 보고 꽤나 반가웠습니다. 이 곡은 Human League의 Philip Oakey가 참여했네요. 스모키 메이크업에 퓨처리스틱한 의상을 입은 앨범 북클릿의 모습이나, 홈웨어 차림으로 조심스레 테노리온을 건드리는 모습이나 모두 매력적이긴 마찬가지네요. 물론 결과물은 그보다 더 좋구요. 짧은 부츠 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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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너의 그래픽 작품과 어패럴의 콜라보레이션에 관심'만' 많다. 유니클로에서 UT가 런칭되었을 당시에도 저렴한 가격 덕에 소소한 행복을 느꼈더랬다. 하지만 여기에 음악적 부연설명이 더해질 경우 그냥 지나치기가 힘든 것 같다.

그러던 중 그래픽 디자이너, 일러스트레이터, 패션 블로거인 팔방미남 조나단 자와다가 sixpack france와 합작한 티셔츠가 세일중임을 발견! 당연히 for woman이 아니었기에 내가 입으면 보이푸렌드 티셔츠 핏이 될 것이다! 라고 스스로를 위안하며 결제. 더불어 디자이너 콜렉티브 DIY의 티셔츠도 동시 결제. (_ _*)  


▲ lost valentinos, muscles의 커버 아트웍.

JONATHAN ZAWADA

호주 출신의 그는 런칭 10년을 맞이해 유니클로와 콜라보레이션한 바 있는 modular records의 로고 디자인과 lost valentinos, muscles, the presets 등 뮤지션들의 앨범 아트웍은 물론, ministry of sounds 커버 아트웍, 각종 커머셜 등에서 정력적인 창작 활동을 하고 계신 멋쟁이시다. (지금은 LA에서 전시회를 열고 계신다.) 런웨이 패션들을 나름의 주관으로 분석해놓은 '패셔매틱스'라는 블로그의 포스팅들은 놓치면 후회할 정도로 재밌다.



▲빠라가 디자인한 iphone 3g 케이스와 sixpack france와의 콜라보레이션 티셔츠. 그의 코드는 항상 '컬러풀 앤 섹슈얼'이다.

PARRA
빠라의 아트웍은 teenage bad girl, le le의 앨범에서 만나볼 수 있다. 얼마전 브라운 아이드 걸스의 가인양이 입고 나온데 이어 홍대에서 일반인 여성이 그의 자켓을 입고 있는 것을 발견! (하지만 틴에이지 배드 걸은 아닌 듯 했다.) 

▲zonders의 섬세한 필치가 그대로 담긴 minetel rose와 college의 앨범 아트웍.

ZONDERS
valerie collective의 아트 디렉터 zonders의 일러스트는 80년대의 복고풍 감수성을 노골적으로 재현한다. 특히 college의 'teenage color'에 등장하는 소녀의 눈빛은 눈을 뗄 수 없을 정도로 매력적이다! 그의 일러스트는 마이애미, 서부, 테이프 사운드, 낡은 카 스테레오, 해적판 미제 만화책 등의 이미지들과 잘 어울린다. 


▲알루미늄 근육으로 제련된 하지메 소라야마의 여성화된 로봇들. 거의가 서구화된 8등신 미녀들의 문명화된 모습을 지녔다.

HAJIME SORAYAMA
금속성의 청순 글래머 언니가 주로 등장하는 하지메 소라야마의 일러스트 또한 언제나 설렘을 준다. van she tech의 솔로 프로젝트 arithmatix!의 마이스페이스 메인에 그의 작품들이 발견되는 것으로 보아, 아트웍으로 쓸 모양일까. 살짝 기대를 걸어본다. 



▲ 도시문명의 발달에 대해 이야기하는 ill studio의 'yesterday is today'. E.H.카의 '역사는 과거와 현재의 끊임없는 대화이다'라는 경구를 상기시키는 작품이다.

ILL STUDIO
일러스트에 역사적 담론을 자주 등장시키는 프랑스 디자이너 집단 ill studio의 아카데믹한 아트웍 또한 감동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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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블 etcetc의 신성 'Jump Jump Dance Dance'의 새 뮤비. 팀명 한 번 쉽고 간단해서 좋네요. The Presets, Klaxons의 계보를 이을 댄스 록계의 넥스트 띵이 될지 귀추가 주목되네요. 착시 현상을 일으키는 네온 컬러의 비주얼 이펙트는 일렉트로 댄스 록 장르에 빠져서는 필수요소가 된 듯 합니다. 저같은 난시는 오래보면 안되겠습니다.


Thin White Duke=Zoot Woman 공식을 알았을 때의 경외감이란! 마침 봄을 맞아 그가 프로듀싱했다는 The Killers의 곡도 함께 듣고 있던 터인데 말입니다. 악곡과 프로듀스도 빛나지만 저 섹시한 보이스톤은 분명 타고난 것이겠지요. 그리고 아래 뮤비는 반드시! 함께 보셔야 합니다.


플롯 자체가 스토리이자 줄거리인 Cinnamon Chasers의 곡입니다. 여주인공이 미녀이시네요.


화창한 날씨에 빠져서는 안되는 Super Mal의 대표곡! 라이엇 걸 루시아나의 거침없는 모션도 빼놓으면 섭섭하지요.


최근 퇴근길에 달고 살았던 Fear of Tigers의 풀렝스 앨범. 이 곡을 들으며 지상철 2호선을 타면 기분이 유난히 꽁냥꽁냥해지는 듯 합니다.이 곡안에 초딩 시절 PC용 DDR을 사려고 모아뒀다가 언니님을 통해 잃어버린 25,000원과 노을진 저녁 무모하게 명동에서 제기역까지 걸어갔다가 길잃은 기억, 9호선 첫탑승의 설렘도 있습니다. 목적없는 장거리 도보용 BGM으로 손색없는 앨범입니다.


Crookers X Miike Snow. 후자는 Animal 싱글을 자주 들었는데 방가방가!

봄맞이 헌곡 위주의 송 리스팅! 춘삼월 첫날까지 잉여로운 휴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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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더그라운드 댄스 뮤직 신에서 이러한 웹의 이점을 잘 활용한 사례를 꼽자면 프랑스 거점의 누 디스코/프렌치 하우스 계열의 크루 발레리 콜렉티브(Valerie Collective)의 경우를 이야기 하고 싶다. 이들은 각각 로컬 아티스트 간의 국적과 에이전시가 다양함에도 불구하고 웹상을 통해 리믹스 등의 코워킹부터 컴필레이션 앨범 제작까지 해냈다. 그들이 프랑스든 영국이든 어디서 비밀 만남을 가졌을 지언정, 이는 분명 먼 친척보다 가까운 이웃이 낫다는 속담이 빈 말이 아니라는 것을 입증한다.

꼭 발레리 콜렉티브만 아니더라도 레이블의 탄생에는 수많은 비화가 있지만, 음악 블로그의 이점을 모범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레이블이라면 바이너리 엔터테인먼트(Binary Entertainment)를 빼놓기가 힘들 것 같다. 두 명의 파운더 조시 레그(Josh Legg), 카일 피터슨(Kyle Petersen)을 주축으로 탄생한 댄스 음악 레이블 바이너리(Binary). 그들 스스로가 뉴 오더(New Order), 디페시 모드(Depeche Mode)와 펫 숍 보이즈(Pet Shop Boys) 등 80년대를 주름잡은 신스 팝 밴드들에게 많은 부분을 영향받았다고 이야기 하는 만큼, 이들 또한 동류의 레이블들과 마찬가지로 댄스 뮤직의 재해석, 재창조를 뜻으로 순수하게 뭉쳤다.

바이너리의 음악 블로그(http://wearebinary.com/blog/)는 '앨범 아트웍과 꽃미녀 사진+음악+글이라는 뮤직 포스팅의 삼원칙을 꾸준히 이어오며, '좋은 노래라면 꼭 우리 회사 노래가 아니어도 괜찮아'라는 홍익인간 정신으로 리스너들에게 웰메이드 트랙을 접할 수 있는 가이드 라인을 꾸준히 제공해오고 있다. 블로그가 먼저였는지 레이블 설립이 먼저였는지는 확인이 불가능하나, 이는 닭이 먼전지 알이 먼전지 가리는 것처럼 큰 의미가 없을 것 같다. 이렇게 짧은 역사를 지닌 레이블도 신에서 은은한 주목을 받는다는 것이 중요하다. 이는 과거의 음악을 답습이 아닌 재창조로 이끌어내려는 아티스트와 프로듀서들의 움직임이 그만큼 열정적으로 이어져왔다는 의미일 것이다. 

바이너리의 로컬 아티스트로는 앞서 언급한 발레리 콜렉티브(Valerie Collective)와 자주 엮이는 듯한 킨하우스(Keenhouse)를 포함해 Alfa, Fabian, Short Circuit, The Kids Are Radioactive, Nightwaves, LexiCondon 등이 있다. 바이너리는 차분하고 묵묵하게 자신들의 존재감을 키워가고 있다.

여기서 더하고 싶은 일화가 하나 있다. 아주 먼 옛날, 한 나라의 국가 정책 일환으로 대형 성당을 짓기 위한 대규모의 프로젝트가 실행되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대다수의 일꾼들이 건물의 완성을 보지 못한 채 눈을 감았다. 성당의 규모가 개개인의 인생을 삼켜버릴 정도로 컸던 것이다. 그 목수들은 인생을 통째로 나라의 횡포에 빼앗긴 제도의 희생양이었을지는 모를지언정, 그들의 끈기과 인내는 시간 투자와 공력의 중요성을 체득하기 힘든 오늘날의 우리에게 새삼스러운 교훈을 준다.

요즘 그 목수의 후손들은 망치를 드는 대신 컴퓨터의 전원을 켠다. 음악가들은 지금도 누군가의 아이팟에서, 혹은 한적한 소규모 클럽에서 재생될 한 곡의 소중한 트랙을 위해 작고한 수많은 목수들의 정신적 고통을 답습하고 있을 터다. 인생을 바꿔버릴 정도로 가슴 안에 강력한 불을 지필 마스터피스를 위해, 이름모를 목수들이 미지의 세상을 향한 한 걸음 한 걸음을 내딛는다. 오늘 밤에도 누군가들의 귓 속에 지어질 청각의 성당. 수천명의 인생이 백 할씩 바쳐져도 완성이 될지 안 될지 알 수 없는, 미지의 성당을 위해 말이다. [2010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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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컬, 베이스, 신디, 드럼할 거 없이 총체적+광적으로 질주하는 게 딱 내 취향 T.T
 

지나가듯 들었던 하츠레볼루션.


amwe라는 이름을 가진 J-electro계 여성 원맨 밴드. 간만에 전형적인 일렉트로 클래시를 듣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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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밤에 적절한 음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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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아티스트, 일러스트레이터, 패션 블로거인 조나단 자와다의 블로그에서 퍼온 사진들.
계속 보다보면 창의력 대장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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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출신이지만 영국 분위기를 확 풍기는 The Bravery의 신보가 작년 말에 나온 모양이다. 국내에는 수입된지 얼마 되지 않은 듯. 강렬한 신스 사운드와 하루에 담배를 한 보루 이상은 태우는 듯한 초허스키한 보이스의 조화 (왠지 그 담배는 말보로일 것만 같은)는 정말 사랑하지 않을 수가 없다! The Killers와 많이 견주되는 듯 한데, 개인적으론 좀 더 마이너틱한 감성을 지닌 이들이 좋다. (The Killers는 이젠 너무 대중적인 락스타 이미지가 강해져서 T_T)



새삼 New Order의 The Best Of 앨범을 듣고 있다. 들으면 들을수록 순수하다. 이 '순수'한 '80년대풍'의 '뽕삘' 감성을 개인적으로는 Miami Horror가 가장 잘 재현해냈다는 생각이 들지만, 감히 New Order 사운드는 공전절후하다고 말하고 싶다!
+
자주 ID로 쓰는 'krebitz'는 많은 사람들이 레니 크레비츠(Lenny Kravitz) 팬이라고 묻지만, 사실 New Order의 앨범 자켓에 여러 차례 출연한 독일 여배우 니콜레트 크레비츠(Nicolette Krebitz)에서 훔쳐왔다. (게다가 스펠링도 다르다규!) 정말 좋아하는 영화인 'Bandits'에 출연한 배우이기도 하고, 마스크도 너무 예쁘다. 고3 되기 직전 겨울방학에 밤늦게 영화 보고 다음날 학원가서 졸았던 기억이. 음헷헷.


이것이 바로 New Order의 Crystal 싱글 자켓. 개인적으로는 College의 Teenage Color가 나오기 이전까지 0순위로 좋아했던 앨범 커버다.


이제 안게 너무 억울한 줏 우먼(Zoot Woman이라고 쓰고 '줏 어멈'이라고 읽는다). 작년에 나온 'Things Are They Used To Be' 앨범은 정말 환상적이다. T_T 그룹 결성은 훨씬 그 전이고, 예전에는 EMI에서 라이선스 되었었나보다. 지인을 통해 알게 된 사실은 이 그룹에 속한 스튜어트 프라이스(Stuart Price)가 The Killers, Missy Elliot, Madonna 등을 프로듀싱한 유명한 분이라는 것. 게다가 Thin White Duke (그의 솔로 프로젝트인듯)와 The Killers를 자주 듣던 때에 Zoot Woman을 알게 돼서 너무 신기했다. Les Ryhmes Digitales, Paper Face, Man With Guitar, Thin White Duke, Jacques Lu Cont까지 그의 프로젝트는 끝없이 많다! 우아앙! (이럴 때 하는 말은 '제발 하나만 잘하란 말야')


Stuart Price에 대한 상세 바이오는 여기. 프로젝트 8개가 모두 한 사람이라니 ;ㅂ;
http://www.last.fm/music/Stuart+Price
http://en.wikipedia.org/wiki/Stuart_Price


아무튼 하고 싶은 말은 Zoot Woman의 정규 3집 'Things Are What They Sed To Be'가 눈물나게 좋다는 것.
특히 보컬 Jonny Blake의 아련 열매 백개 머금은 듯한 목소리는, 위에 언급한 The Bravery의 리드 싱어 Sam Endicott의 섹시 보이스와는 다른 의미로 매혹적이다! (둘 다 내 취향♡)

Track List (★은 애정도)

1. Just A Friend Of Mine
★★★★★★★★★★ (그냥 말이 필요 없음)

2. Lonely By Your Side
★★★★★★★★★ (아홉개!)

3. More Than Ever

4. Saturation

5. Take You Higher

6. Witness

7. Lust Forever

8. Memory
★★★★★★★★★★ (전에 올렸지만 연인과의 추억을 되새김질하는 뮤비가 인상적. 영화 <500일의 섬머> OST 수록곡이었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9. We Won't Break
★★★★★★★★★

10. Things Are What They Used To Be

11. Blue Sea
★★★★★★★★ (너무 아름다운 발라드 곡.)

12. Live In My H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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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rillaz 뉴 싱글에 Alex Metric 리믹스라니! 이거이거 안들어줄 수가 없네요.


작년에는 무조건 Modular와 Valerie 만세였는데 요즘엔 Gomma와 Discotexas 라인이 땡기네요.


자꾸 올리는 그녀의 곡. Little Boots의 앨범이 얼마 전 워너 뮤직 코리아를 통해서 라이선스되었더군요! 뒤늦게 즐겨듣던 앨범이었는데 잡지에 광고가 실린 것을 보고 꽤나 반가웠습니다. 이 곡은 Human League의 Philip Oakey가 참여했네요. 스모키 메이크업에 퓨처리스틱한 의상을 입은 앨범 북클릿의 모습이나, 홈웨어 차림으로 조심스레 테노리온을 건드리는 모습이나 모두 매력적이긴 마찬가지네요. 물론 결과물은 그보다 더 좋구요. 짧은 부츠 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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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너의 그래픽 작품과 어패럴의 콜라보레이션에 관심'만' 많다. 유니클로에서 UT가 런칭되었을 당시에도 저렴한 가격 덕에 소소한 행복을 느꼈더랬다. 하지만 여기에 음악적 부연설명이 더해질 경우 그냥 지나치기가 힘든 것 같다.

그러던 중 그래픽 디자이너, 일러스트레이터, 패션 블로거인 팔방미남 조나단 자와다가 sixpack france와 합작한 티셔츠가 세일중임을 발견! 당연히 for woman이 아니었기에 내가 입으면 보이푸렌드 티셔츠 핏이 될 것이다! 라고 스스로를 위안하며 결제. 더불어 디자이너 콜렉티브 DIY의 티셔츠도 동시 결제. (_ _*)  


▲ lost valentinos, muscles의 커버 아트웍.

JONATHAN ZAWADA

호주 출신의 그는 런칭 10년을 맞이해 유니클로와 콜라보레이션한 바 있는 modular records의 로고 디자인과 lost valentinos, muscles, the presets 등 뮤지션들의 앨범 아트웍은 물론, ministry of sounds 커버 아트웍, 각종 커머셜 등에서 정력적인 창작 활동을 하고 계신 멋쟁이시다. (지금은 LA에서 전시회를 열고 계신다.) 런웨이 패션들을 나름의 주관으로 분석해놓은 '패셔매틱스'라는 블로그의 포스팅들은 놓치면 후회할 정도로 재밌다.



▲빠라가 디자인한 iphone 3g 케이스와 sixpack france와의 콜라보레이션 티셔츠. 그의 코드는 항상 '컬러풀 앤 섹슈얼'이다.

PARRA
빠라의 아트웍은 teenage bad girl, le le의 앨범에서 만나볼 수 있다. 얼마전 브라운 아이드 걸스의 가인양이 입고 나온데 이어 홍대에서 일반인 여성이 그의 자켓을 입고 있는 것을 발견! (하지만 틴에이지 배드 걸은 아닌 듯 했다.) 

▲zonders의 섬세한 필치가 그대로 담긴 minetel rose와 college의 앨범 아트웍.

ZONDERS
valerie collective의 아트 디렉터 zonders의 일러스트는 80년대의 복고풍 감수성을 노골적으로 재현한다. 특히 college의 'teenage color'에 등장하는 소녀의 눈빛은 눈을 뗄 수 없을 정도로 매력적이다! 그의 일러스트는 마이애미, 서부, 테이프 사운드, 낡은 카 스테레오, 해적판 미제 만화책 등의 이미지들과 잘 어울린다. 


▲알루미늄 근육으로 제련된 하지메 소라야마의 여성화된 로봇들. 거의가 서구화된 8등신 미녀들의 문명화된 모습을 지녔다.

HAJIME SORAYAMA
금속성의 청순 글래머 언니가 주로 등장하는 하지메 소라야마의 일러스트 또한 언제나 설렘을 준다. van she tech의 솔로 프로젝트 arithmatix!의 마이스페이스 메인에 그의 작품들이 발견되는 것으로 보아, 아트웍으로 쓸 모양일까. 살짝 기대를 걸어본다. 



▲ 도시문명의 발달에 대해 이야기하는 ill studio의 'yesterday is today'. E.H.카의 '역사는 과거와 현재의 끊임없는 대화이다'라는 경구를 상기시키는 작품이다.

ILL STUDIO
일러스트에 역사적 담론을 자주 등장시키는 프랑스 디자이너 집단 ill studio의 아카데믹한 아트웍 또한 감동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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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블 etcetc의 신성 'Jump Jump Dance Dance'의 새 뮤비. 팀명 한 번 쉽고 간단해서 좋네요. The Presets, Klaxons의 계보를 이을 댄스 록계의 넥스트 띵이 될지 귀추가 주목되네요. 착시 현상을 일으키는 네온 컬러의 비주얼 이펙트는 일렉트로 댄스 록 장르에 빠져서는 필수요소가 된 듯 합니다. 저같은 난시는 오래보면 안되겠습니다.


Thin White Duke=Zoot Woman 공식을 알았을 때의 경외감이란! 마침 봄을 맞아 그가 프로듀싱했다는 The Killers의 곡도 함께 듣고 있던 터인데 말입니다. 악곡과 프로듀스도 빛나지만 저 섹시한 보이스톤은 분명 타고난 것이겠지요. 그리고 아래 뮤비는 반드시! 함께 보셔야 합니다.


플롯 자체가 스토리이자 줄거리인 Cinnamon Chasers의 곡입니다. 여주인공이 미녀이시네요.


화창한 날씨에 빠져서는 안되는 Super Mal의 대표곡! 라이엇 걸 루시아나의 거침없는 모션도 빼놓으면 섭섭하지요.


최근 퇴근길에 달고 살았던 Fear of Tigers의 풀렝스 앨범. 이 곡을 들으며 지상철 2호선을 타면 기분이 유난히 꽁냥꽁냥해지는 듯 합니다.이 곡안에 초딩 시절 PC용 DDR을 사려고 모아뒀다가 언니님을 통해 잃어버린 25,000원과 노을진 저녁 무모하게 명동에서 제기역까지 걸어갔다가 길잃은 기억, 9호선 첫탑승의 설렘도 있습니다. 목적없는 장거리 도보용 BGM으로 손색없는 앨범입니다.


Crookers X Miike Snow. 후자는 Animal 싱글을 자주 들었는데 방가방가!

봄맞이 헌곡 위주의 송 리스팅! 춘삼월 첫날까지 잉여로운 휴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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